[전자책] 오만과 편견 펭귄클래식 50
제인 오스틴 지음, 김정아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1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현대문학은 고전문학의 변주일 뿐이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고전문학은 즐겨 읽지 않습니다. 왠지 지루하고 나중에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자꾸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만과 편견의 줄거리는 그동안 읽어 왔던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흔히 다루어 오던 이야기였지만 이 소설이 무려 200년 전에 쓰여졌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200년동안 소설에 등장하는 모임, 식사, 교통수단, 말투등이나 바뀌어 왔을 뿐 그 생활이나 생각 자체는 큰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다음번에 이 문제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말씀 올리겠습니다. 그때에는 좀 더 호의적인답변을 듣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렇다고 제가 지금 당신의 답변이 무자비하다고 비난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여성들이 첫 번째 청혼을 거절하는 것이 정해진 상례라는것쯤은 저도 알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이미 엘리자베스 양한테서 호의적인 반응을 확인한 것 같은데요. 여성분 특유의 진정한 품위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좀 더분명하게 표현하지는 못하셨지요."

"부디 믿어주세요, 콜린스 씨. 품위라는 것이 점잖은 남자를 괴롭히는 것이라면, 저는전혀 품위 있는 여자가 못 됩니다. 저에게는 품위 있는 여자라는 말보다 제가 하는말을 믿어주시는 것이 칭찬입니다. 저에게청혼해 주셔서 거듭 또 거듭 감사드리지만저는 절대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제 마음이 도저히 허락하지 않습니다. 좀 더 분명하게 말씀드릴까요? 앞으로 저를 보실때는, 당신을 애태우기로 작정한 품위 있는여자라고 생각지 마시고, 솔직하게 진실을말하는 이성적인 인간으로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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