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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아 - 요코씨의 기타가루이자와 일기, 제3회 고바야시 히데오상 수상작
사노 요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요코여사의 책은 어쩌면 뻔하지요 ...그녀의 일상이나 생각이 항상 짐작 가능한 것이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물건에게 연연해 하지 않고 조금 기쁜일에는 과하게 기쁘고 무척 속상한 일에는 ˝쳇! 그럴수도 있지 뭐˝ 하며 별거 아닌 듯이 굴지요. 그래서 그녀의 주위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아닐까요? (어쩌면 그녀의 츤데레 성격을 잘 아는 사람들이 그녀 곁으로 모이는 것일지도 모르구요...) 60이 넘어 시골생활을 시작한 요코여사는 여전히 성의없이 사는데도 즐거워 보입니다. 어느날 기타가루이자와에 잘생긴 남자가 나타나서 옥장판을 팔면 요코여사와 마리코상,사토군,아라이 부부는 선뜻 살거 같아요. (제일 돈많아 보이는 요코여사가 여러게 사서 나눠 줄지도 모르겠군요) ˝아...따뜻해서 너무 좋아˝ 하며 옥장판위를 딩굴다가 옥장판이 고장나더라도 ˝ 아... 이 산골에서 잘생긴 젊은 남자를 봤으니 좋았어˝ 하며 웃고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