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영은 지음 / 들녘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인생의 베스트3를 꼽으라면 그 중 하나는 수영을 배운 일일 것입니다. 운동신경은 평균이하고 유연성마저 통나무 저리가라였던 데다 쓸데없는 결벽증에 남자들이 있는 수영장에는 절대 안가겠다는 생각을 하던 제가 정말 큰맘을 먹고 늦은 나이에 수영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걱정 한가득으로 시작했던 수영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운동을 한다는 기분보다는 무슨 기술을 익히는 듯한 뿌듯함이었지요. 물론 함께 시작했던 다른 사람보다 아직 아랫반에 있지만 저는 지금 수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기쁩니다. 이렇게 즐거워하는 저를 보고 제 주위에서 6명이나 수영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책을 읽으며 그때 그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었고 작가님의 뿌듯함에 충분히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림도 예뻐 수영하는 작가님의 그림에 저를 슬며시 끼워 넣어 보고 혼자 슬쩍 웃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쩌다 보니 50살이네요 - 몸과 마음, 물건과 사람, 자신과 마주하는 법
히로세 유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인디고(글담)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개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야 성공한다”라는 책부터 “ 그냥 편하게 살아라” 하는 책까지 모두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에 “그럼 당신은 얼마나 잘사냐?”라고 되묻고 싶어질 지경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달랐습니다. 무엇보다 내 자신만을 위한 글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을 잘하기위한, 가족들과 화목하기 위한 조언이 아니라 그저 내가 행복하기 위한 글들이었습다. 그것도 이래라 저래라가 아닌 “난 이렇게 하니까 좋더라” 라고 속삭여주는 듯했습니다.
가끔 저는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나는 남이 아니고 내가 나인데 왜 내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도 노력이 필요한 걸까요? 여전히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답을 찾으려 노력하는
그 시간이 바로 내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간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나의 근사한 50살 ... 그리고 60살,70살을 지금의 내가 응원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제155회 나오키상 수상작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너무 무거운 책들을 읽어서 머리가 무거워 졌는데 간만에 머리가 개운해 지는 글들을 만나서 기뻤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수는 입을 다무네
정미경 지음 / 민음사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율, 여혜, 이경...어딘가에는 존재할 이름이겠지만 왠지 현실적이지 않고 사연있는 듯한 이름을 가진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에는 거부감이 들곤 합니다. 요즘 저의 집중력이 문제인지, 소설의 줄거리나 큰 흐름은 알겠는데 소설속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의 의미나 소소한 사건의 전개방향을 이해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번 소설은 몇인칭의 시점인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황근하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저의 상태가 이상한 것인지 책을 읽어도 글이 눈에 잘 안들어오고, TV를 보고 있어도 말소리가 귀에 잘 안들어 옵니다. 이런 때에 읽은 책이라 그런지 이 책은 저에게 너무 힘들었지요. 대략적인 줄거리는 알겠지만 인물이나 그 안의 사건에 도무지 집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이탓이 아닌 그저 요즘 저의 마음을 빼앗고 있는 멋진 하늘 때문이라 해두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