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는 남자 진구 시리즈 2
도진기 지음 / 시공사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고 끝내시면 반칙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원의 시간을 여행하다
호시노 미치오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호시노 미치오의 사진집 (또는 수필집)은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결혼 전 남자친구(지금은 남편)의 소개였지요. 오랜만에 발간된 이 사진집 역시 남편과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묻더군요 “당신은 이런 사람이 남편이라면 어떻겠어? “ 자신을 둘러싼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인 호시노 미치오라는 남자는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남편으로서는 무척 고민하게 될것 같습니다.

그가 찍은 알래스카의 자연,동식물 그리고 사람들의 사진에는 피사체 뿐만 아니라 그의 뜨거운 애정까지도 찍혀 있어 보는 사람도 그 안에 빠져 드는 듯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올드독의 제주일기
정우열 지음 / 예담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꽤 유명한 올드독이란 작가를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장강명의 시크함, 김중혁의 유머, 최민석의 허당기가 살짝씩 섞인 듯한 글과 그만의 세상을 보는 애정이 충분히 녹아 있어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쿠폰을 모으는 자세로 성실히 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이곳에서 지낸 지 일 년이 되었다는 건, 지금부터 일어날 일의 상당부분은 이미 한 번 경험한 것들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운이 썩 나쁘지 않다면 이제 좋아하는 영화 다시보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기대 반 두려움 반의 마음으로 만났던 새로운 장면들을 이번에는 좀 느긋하게, 그리고 꼼꼼히 음미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
이런 정서가 멋지긴 해도 혹시 가짜가 아닐까 의심해본 적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런데 수하물로 싣기 위해 케이지째 개의 무게를 달고,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그걸 들고 뒤뚱거리며 멀어지는 항공사 직원을 보다가 문득 깨달았다 왠만한 고난은 반드시 담담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 같다. 그건 내게만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닥치는 일이 때문이다. 그저 이번엔 내 차례가 된 것 뿐이다. 게다가 내 손에 있을땐 아픔이 어떤 것이 다른 사람에게 남겨진 순간 킬로그램당 이천원짜리 수하물이 되기도 한다. 그런 걸로 호들갑을 달면 자신의 고통을 특수 하는 짓 전문용어로 ‘징징거림’이 된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짐짓 담담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맥락이
이렇다 보니 저절로 담담해진다는 의미다.
••••••••••••••••••••••••••••••••••••••••••
"저도 그렇고 제 주변엔 아이를 낳을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이거 혹시 인류 멸망의 징조 아닌가요?"

나의 질문에 그는 웃으며 답했다.

"아, 걱정 말아요. 그건 인류의 멸종이 아니라 그 개체의 멸종일 뿐 이에요. 인류는 그렇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이 오랫동안 이어 갈 겁니다."

그의 대답을 듣는 순간 나의 의문이 얼마나 과대망상적인 것이었는지 깨달았다.

"아하, 그럼 저와 친구들은 도태되어가고 있는 거군요."

"그렇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일이, 여행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20대 초반 읽었던 ‘키친’은 저에게 일본 소설의 담백함을 알려 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기승전결도 모호한 일본 소설의 재미를 알게 된 것은 요시모토 바나나라는 작가가 아닌 김난주라는 번역가의 힘인 것 같습니다. 이제 나이를 먹어 세상엔 바나나의 소설 속 사람들처럼 말랑말랑한 사람은 존재하기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그녀의 신간이 나오면 읽고 나른해지는 기분을 느낄수 있게 되는 것은 한결같은 문체로 전달해주시는 번역가님 덕분입니다.

초반에는 클래식을 들으며 좀 지루하게 읽었지만 곧 즐거운 팝을 들으며 발을 까닥거리며 읽으니 나름 즐거운 글들이 되었습니다. 이제 바나나작가도 방황하는 청춘을 대변하는 입장이 아닌 “그때가 좋았지” 라고 회상하는 지긋한 나이가 되었음을 느꼈네요. 하~ 저도 그런 나이가 되었으니 다음 바나나의 글도 기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범
가쿠타 미츠요 지음, 박귀영 옮김 / 콤마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