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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아흔살이나 된 모모요할머니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얼마전에 어떻게 늙을 것인가하는 생각으로 끄적거려 놓았던 글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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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아이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맞는 듯 합니다.
어리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것들을 이해받았던 그 행동을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이해받길 바랍니다.
물론 이해하고 대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이 마치 인격이 형성되기 전의 어린아이처럼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하나로 무조건적으로 우위에 위치하려 하고 모든 사람이 자신을 모셔주길 바랍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무조건 반말하고,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대신 해주길 바라고, 내몸이 편해야 하니 다른 사람의 불편따위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나이들어 동심을 잃고 싶지는 않지만 품위있는 노인이 되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대우받기 보다는 사회의 어른으로서 공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2017.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