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옮긴이의 감상평을 제일 앞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기대감을 가지고 (제가 읽은 대부분의 중국 소설이 기대와는 다른 전개로 흥미를 끌었으므로...) 책을 펼친 순간 옮긴이의 맥빠지는 감상평 덕분에 진짜 본문에 대한 호기심이 사그라들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몇장을 읽는 시늉을 했지만 신발속의 모래알처럼 옮긴이의 쓸데없는 설명이 거슬려 결국엔 읽기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차라리 옮긴이의 감상과 해석이 제일 뒤에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대부분의 책이 그렇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