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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요약 금지 -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의 변화하는 한국을 읽는 N가지 방법
콜린 마샬 지음 / 어크로스 / 2024년 2월
평점 :
항상 ‘아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맹신했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궁금한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더 우선되어야 하는 것 같다. 저자는 한국에 대해 궁금해 했고 궁금한 것을 알게 되니 더 많은 것을 더 새로운 방향에서 볼 수 있었다. 오히려 한국안에서만 살아 온 내가 더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모자라다는 생각이 든다.
TV에서 방송되는 해외 여행프로를 보거나 국내 작가들의 해외 여행기를 볼 때 마다 외국인의 한국여행기가 궁금했었다. 이 책을 통해서 어느정도 궁금증이 풀리기도 했지만 그들에게도 우리처럼 ‘한국가서 먹어야 할 BEST 맛집’이나 ‘힌국에서 꼭 봐야할 BEST 10’ 이라는 리스트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가 무척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이 애써 외면하고 싶은 일이지만 어떤 사회에 대해 제대로 알려면 기본적으로 그 사회의 성가시거나 부정적인 면을 알아야 한다. 이런 사실을 간과하고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긍정적인 특징에만 집중한다면 자신에게 좋게 다가오지 않는 부정적인 것들과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을 비교함으로써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 어려울 것이다. 나아가 한 사회가 필연적으로 지닐 수밖에 없는 불완전함 또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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