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미리 걱정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용기가 필요할 때 용기를 내는 나만의 비법이 있기 때문이다. 그 비법은 태어날때의 용기를 떠올려 보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모두 태어날 때 정말 용감했던 존재들이었다.
아는 사람도 한 명 없는 곳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할 줄 아는 것 하나 없이 세상과 마주했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아는 사람도 많고, 아는 것도 생기고, 할 수 있는 것도 생겼다. 용기를 못 낼이유가 없다.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용감하게 태어났던 나를 떠올리며 용기를 내 본다. 그렇게 또 한걸음을 내디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