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블루칼라 여자 - 힘 좀 쓰는 언니들의 남초 직군 생존기
박정연 지음, 황지현 사진 / 한겨레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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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칼라 여성 노동자들은 고강도의 육체적 노동뿐 아니라편견과 차별에도 맞서야 했다. 여성 노동자의 존재가 신기하다며대뜸 사진을 찍는 이도 있었다. 어떤 이는 여성 노동자를 일하러 온게아니라 놀러온 것처럼 여기기도 했다. 남자는 집안의 가장이라고치켜세워주고 여성은 먹고살기 어려워서 나온 것처럼 가엽게 생각하는시선도 따라왔다. ‘남자가 하는 일을 여자가 하면 남자들은 어디 가서먹고사느냐‘며 따지는 이도 있었다. 대부분 여성을 ‘동료‘로 마주한적이 없었던 남성 동료들의 반응이었다.

내가 단단해지면 누가 나에게 쉽게상처를 줄 수 없습니다.

‘기사님‘이나 ‘사장님‘으로도 불리지만 저는 여자가 들을 수 있는호칭은 ‘고모‘ 빼고 다 들어봤습니다. ‘아줌마‘ ‘아지매‘ ‘여사님‘‘이모‘ ‘누나‘ 등. 남자들이 여자를 부를 때 자기 인격이 드러나는 것같아요.

어릴 때는 당돌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른이 되고 생활하면서당당하게 사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아요. 각자의 자리에서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일하기 위해서는 자존심보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야 합니다.
자존심만 있으면 상처받아서 스스로 그만두기도 하는데, 내 일에자부심을 지니고 멀리 보면서 오래오래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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