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는 레핀의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라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전쟁에 나갔던 가족이 돌아왔으나 가족들의 표정은 반가움 보다도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여 이 다음 순간의 표정과 상황은 어떻게 될 지 상상하게 되는 그림이지요. 이 책의 단편 소설을 읽고 난 저의 표정도 그림속의 인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
‘당신의 패션을 돋보이게 할 교양 한 벌’이라니!! 너무 멋지네요. 평소 ’나는 옷을 좋아해‘라고 말하는 사람을 비호감으로 느끼는 편입니다. 그 말이 직관적으로 그저 옷을 좋아 한다는 뜻이 아닌 ‘난 옷을 많이 사고 나는 옷으로 나를 꾸미는 것을 좋아해’라고 해석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최근 SPA브랜드가 많아지면서 옷이 점점 저렴해지고 (비싼 옷은 점점 더 비싸지고 있지만) 유행이 수시로 바뀌며 그 유행따라 버려지는 옷이 많아지는 것을 알게되니 그러한 말이 그저 좋게만 들리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는 옷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옷을 통한 사회변화를 알 수 있는 강좌를 듣게 되어 정말 교양있는 사람이 된 기분입니다. 먹는 음식이 나의 몸을 만들듯이 입는 옷은 타인에게 나를 말하는 도구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