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의 한파와 함께 다시 어둡고 엄혹한 곤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곤경이 비록 우리들이 이룩해 놓은 크고 작은 달성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하더라도 다만 통절한 깨달음 하나만이라도 일으켜 세울 수 있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당신에게 보내는 마지막 엽서를 끝내고 옆에다 태산 일출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한 후에 그림 속의 해를 지웠습니다. 물론 일출을 보지 못했기도 하지만 태산에 아침해를 그려 넣는 일은 당신에게 남겨 두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곤경에서 배우고 어둔 밤을시키며 새로운 태양을 띄워 올리는 일은 새로운 사람들을 몫으로 남겨 두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김탁환의 서사력은 정말 탁월하지만 너무나도 화려한 인물묘사가 보기 힘들었습니다. 같은 여자라서 그럴까요? 나도 지원이나 영은처럼 리심을 시기했던 걸까요? 주위를 보면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일이 잘 풀리는 사람. 리심은 온갖 풍지풍파를 겪었지만 순간순간의 최고의 누렸던 여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명한 임상학자 올리버 색스의 자서전.제 이야기를 이렇게 두껍게 쓸수 있을까요? 타고난 재능과 배경, 뛰어난 관찰력과 왕성한 호기심이 그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고 자신이 기록 한다는 일, 누구에게 보이기도 아니고 나중에 다시 읽기 위함도 아닌 그 순간의 글쓰는 그 행위를 즐긴다는 그 말이 마음에 듭니다.
옥션에서 물건을 판매하게 되는 아줌마아내가 나간 집을 꾸미는 남편부업직원에게 잘 보이려는 주부사고치는 남편과 그 때마다 영감을 얻는 아내로하스를 추구하는 아내를 비웃는 작가모두 갑자기 변하게 된 자긴의 싱황을 당황스러워하지만 결국은 모두 해피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