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 보물 의궤>를 리뷰해주세요.
조선왕실의 보물 의궤 - 정조 임금님 시대의 왕실 엿보기
유지현 지음, 이장미 그림, 신병주 감수.추천 / 토토북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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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나라에게 일어나는 일은 말 할 것도 없고 개인사까지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는 도구들이 넘쳐 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과학의 이기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과거에는 왕실이나 특별한 지위를 가진 양반이 아니고는 기록을 남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에게 낯선 ‘의궤’는 조선왕실에서 왕자님이 태어나거나 임금님이 결혼을 하는 등등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면 그에 관한 모든 것을 자세하게 기록한 책이다.
의궤는 단순히 왕실의 행사를 기록하는 걸로 그치지 않고 행사에 사용된 모든 물건의 수량과 비용은 물론 남은 물건을 되돌려 준 사실까지 기록하여 임금님이 함부로 나랏일을 처리하거나 나랏돈을 유용할 수 없도록 했다.

<조선왕실의 보물, 의궤>는 어른들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역사유물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똑똑한 금붕어 박사와 토토는 왕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기록을 영.정조의 만들어 진 의궤를 통해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왕실의 탄생은 <정조대왕태실가봉의궤>를 중심으로 사도세자의 세자빈이자 우리가 잘 아는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마마의 산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출산 장면이야 사극에서 많이 접했지만 산자리와 ‘최생부’등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다.
또한 장차 왕이 될 왕자님의 태를 소중히 여겨 따로 태실을 만드는 과정과 왕이 된 후에도 자신의 태실을 따로 꾸미지 못하게 했다는 정조의 소박한 성품을 잘 소개하고 있다.

또 영조의 활쏘기 대회를 기록한 ‘대사례의궤’를 비롯해 왕의 결혼식을 담은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와 임금이 직접 주관했던 왕실의 제사를 기록한 ‘종묘의궤’와 정조 임금이 꿈꾸었던 이상향인 화성의 건설 과정을 생생히 기록한 ‘화성성역의궤’, 그리고 정조임금의 지극한 효성을 느낄 수 있는 ‘원행을묘정리의궤’와 왕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정조국장의궤’ 등은 행사에 참여한 인물들의 모습을 세세하게 기록해 사실감과 현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 의궤는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1866년 강화도를 침공했던 프랑스 군대가 297책의 어람용 의궤를 약탈해 갔고 그 중 한 책의 의궤(『휘경원원소도감의궤』)만이 1993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 당시 반환 되었으며 나머지 296책의 의궤는 아직까지 파리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사실 어른이 나도 간혹 다른 서적에서 의궤에 대한 글을 읽기는 했지만 그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지나쳤다.
관심이 없다보니 약탈당한 의궤에 대해서도 그 양이 얼마이고 그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관심도 없었다.
우리의 유산을 다시 찾기 우해서는 정부와 학자들의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함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가 의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의궤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길일 것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의궤에 대해 자세하고도 쉽게 설명한 점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보림출판사 ‘조선왕실의 보물’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초등 중학년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의궤의 가치를 알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일 거야.
조선왕실의 보물이었던 의궤는 이제 우리 모두의 보물이 되었어. 우리가 관심을 기울일수록 의궤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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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5-23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부지런히 써야 할것 같아요
 
<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은 초록이 돼요>를 리뷰해주세요.
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은 초록이 돼요 - 지구를 지키는 어린이들의 환경 실천법 50
김소희 지음, 정은희 그림,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감수 / 토토북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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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일찍 더워지고 가문 날이 계속되고 또 계절에 안 맞게 눈이 내리는 일이 있어도 지구 온난화나 환경오염이 우리 생활에 직접 큰 피해를 주는 걸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북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북극곰이 사는 터전이 위협 받고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먼 나라이야기일 뿐이다.
그러니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이 실감나지 않고 나와는 관계없는 일로 여겨지기도 한다.

서평 책으로 받은 ‘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은 초록이 돼요’를 읽기 전 아이들과 환경보호를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말해 보기로 했다.
아이들은 자연을 사랑하고 물을 절약하고 전기를 절약하고 물건을 아껴 쓰는 등 추성적인 내용만 말할 뿐 구체적인 실천방법은 제시하지 못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어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실천방법들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하는 행동들로 생각해 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지구를 지키는 어린이들의 환경 실천법 50’가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고 소개된 방법들이 전문적이거나 까다롭고 특별한 방법이 아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린이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다.
모두 6장의 나누어 소개한 실천법은 특별한 기술 없이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만으로도 얼마든지 실행에 옮길 수 있다.

1장은 우리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물을 절약을 위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2장은 일회용품 줄이기와 재활용에 관해서 3장은 아름다운 행동, 아나바다, 4장은 에너지 절약을, 5장에서는 녹색소비자가 되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실천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우리는 한 번 망가지면 원상태로 복귀하기 어려운 게 자연임을 알고 있기에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귀찮아서, 깜빡 잊어서 혹은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에 정작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가 않다.
뭐든 처음 시작은 어렵지만 그 시작이 습관이 되면 자연스러운 행동이 된다.
환경을 위한 실천법 역시 습관이 될 때 특별한 행동이 아닌 일상적인 일이 되어 지구의 환경을 깨끗하게 보존하는 길이 될 것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소개된 실천방법이 구체적이라 직접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실천해 볼 수 있어 좋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다림 ‘지구의 미래를 부탁해’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모두 함께 읽고 실천해 봅시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엄마는 우리가 행복하게 잘 살려면 나의 행복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지구는 나만 혼자 사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고 했다. 바로 ‘더불어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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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리뷰해주세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캐슬린 크럴 지음, 장석봉 옮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 오유아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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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미술에 별반 관심이 없는 사람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은 알고 있다.
나 역시 그의 그림에 익숙했던 탓에 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읽으며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가 남긴 업적의 일부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이야기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태어난 중세 유럽의 생활모습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이 열악한 생활환경과 어리석어 보이는 그들의 의술을 알려줌으로서 그가 얼마나 시대를 앞선 과학자였는지 강조하고 있다.
특히 불우한 그의 출생과 성장과정은 조금만 힘들어도 좌절하는 우리들에게 큰 경각이 될 것이다.

책은 내가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예술가의 모습보다는 과학자의 모습을 많이 담고 있다.
실제 그는 많은 미술작품들을 미완성인체로 남겼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식물학, 천문학, 동물학, 지질학, 고생물학, 공기역학, 해부학 등 자연의 모든 것을 탐구하는 데 사간을 투자했다고 한다.

만약 그가 다른 이들처럼 자신이 발견하고 발명한 내용들을 널리 알렸다면 과학은 몇 십 년 아니 몇 백 년은 앞서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가 남긴 수기 노트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지 못하고 소홀히 다루어 분실된 것들이 많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다른 사람의 일생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흥미진진한 일이다.
예술가의 모습만이 아닌 그가 오랜 시간을 투자했던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일생을 쉽게 읽을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책 뒤편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하여 더 읽어 볼 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초등 고학년 이상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누구나 혼자 있게 되면,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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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편지 1>을 리뷰해주세요.
한국사 편지 1 - 개정판, 원시 사회부터 통일 신라와 발해까지 12살부터 읽는 책과함께 역사편지
박은봉 지음, 류동필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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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6학년 1학기 사회책을 받아 보고 선사시대부터 시작해 김대중 정부의 남북 정상 회담까지를 다루고 있어 깜짝 놀랐다.
역사라고 해 봐야 이야기책 형식으로 짤막하게만 읽던 아이가 이 많은 분량을 소화할 수 있을까 어른인 내가 봐도 걱정이 앞섰다.
그리고 진즉 한국사를 대강의 줄거리라도 잡아 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후회해도 이미 늦은 것, 아이가 겁내지 않고 사회수업을 받기만을 바랄뿐이었다.
그러면서 아이 혼자서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찾게 되었고 정말 맞춤한 책 한권을 받았다.
한국사편지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작 책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지 않은 판형에 엄마가 옆에서 설명해 주는 것 같은 글, 그리고 풍부한 사진 자료와 그림들.......

한국사 편지 1편은 선사시대의 생활모습과 도구들의 소개를 시작으로 고조선을 거쳐 삼국시대 그리고 신비의 나라, 발해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또 최신개정판인 덕에 2009년 1월에 발견한 미륵사지 석탑 사리봉안기와 사리호의 유물 사진까지 볼 수 있다.
아무리 재미있는 한국사 책이라도 읽다보면 기억해야 할 게 많아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역사가 딱딱한 학문이 아닌 우리 조상의 옛이야기로 읽을 수 있어 좋다.

머리말에서 작가가 말했듯 첫 번째 편지부터 차근차근 읽어 내려가도 좋고, 차례를 보고 읽고 싶은 내용부터 먼저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아무리 어려워도 눈에 익다보면 좀 더 편안한 관계가 되듯 사진과 그림만 그냥 편안하게 봐도 좋을 것 같다.
반복해서 읽다보면 역사가 친숙해지고 친숙해지다보면 그리 어렵지 만을 않을 것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엄마가 직접 설명해주는 맛이 나는 글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고 그림과 사진이 많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어린이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1~5권(휴머니스트)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역사공부를 막 시작하려는 어린이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언젠가 물었지? 한국사 공부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한국사든 세계사든 역사 공부를 잘 하려면 많이 읽고, 깊이 느끼고, 스스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해. 역사책을 제아무리 많이 읽어도 사람 이름이나 사건 연대를 달달 외우는 식으로 읽으면 별 소용이 없어. 왜냐하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는 과정이 빠졌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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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토리북 2탄 Book+CD>를 리뷰해주세요.
Walker Books Level A : Scary Party (Paperback + Hybrid CD) - Istorybook
Hendra, Sue 지음 / 언어세상(외서)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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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영어 학원에 다닌 지도 2~3년이 되었다.
뭐 다른 아이들보다 월등하게 영어를 잘 하길 원해서라기보다 엄마표 영어로는 가르치는데 한계가 느껴져서다.
아이들이 영어 학원을 다니기 전에는 영어동화를 사서 읽어주고 엄마의 시원찮은 영어 발음을 보완해 줄 요량으로 CD를 들려주곤 했다.
오랜만에 접한 영어교재는 확실히 진화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잠깐 방심하면 몽땅 풀어버리던 테이프와 CD가 공존하더니 이제는 오디오와 컴퓨터에서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CD가 보편화 되었다.
아이들과 가장 친숙한 컴퓨터에 CD-ROM을 넣어보니 단순하게 영어를 읽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참 다양한 메뉴들이 등장한다.
스토리북의 주요단어를 그림카드로 제시하는 Key words, 아이들이 좋아하는 퍼즐 맞추기, 같은 그림 짝 찾기 등의 Games과 스토리북이 생생이 살아난 E-Book은 물론 Story telling, Song, Chant, Melody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SCARY PARTY"는 제목 그대로 괴물들의 무시무시한 파티다.
Level A로 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신체부위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다고 각 신체 명칭을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무시무시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파티를 보며 자연스럽게 신체 명칭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또 따로 해석을 해 주지 않아도 그림과 글이 잘 매치되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어 좋다.

이제는 아이들이 이 수준의 책을 시시하게 느끼는 실력이지만 영어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나 공부를 하기도 전부터 영어하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어린이에게 추천할 만하다.
듣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몸을 영어로 말할 수 있고 신나게 춤 출 수 있을 것이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쉽고 재미있는 내용에 CD-ROM 내용도 재미있어 영어를 어렵지 않게 받아 들일 것 같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이제 막 영어를 접하는 어린이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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