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질 줄 알았는데 해냈어! 겨울 스포츠 도감 반전 도감 6
익뚜 지음 / 후즈갓마이테일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도서는 후즈캇마이테일 출판사에서 선물받았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 때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를 제대로 알려주는 도감입니다.
겨울 스포츠로 처음 만난 익뚜 작가의 스포츠 반전도감은 “야구, 축구, 농구” 도감이 이미 출간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트를 시작으로 눈과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겨울 스포츠 9가지 종목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겨울 스포츠에 빠삭한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자신감과 자기애가 충만한 주니와 라이벌인 흥겨운, 그리고 베비와 마이, 마르와 함께 겨울 스포츠를 배우며 알아갑니다.

아이들이 경기장에 직접 가서 할아버지의 설명을 듣고 스포츠를 배워가는 과정과 ‘겨울 스포츠 친구들‘이 짚어주는 포인트는 더 사실감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거기다 ’겨울 스포츠 미로 찾기‘와 ‘화난 선수 찾기‘는 물론 주니와 겨운이의 티키타카도 도감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각 종목의 레전드 선수를 소개하는 코너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등장해 선수들이 활약하던 당시 경기장의 함성을 기억하게 합니다.
아쉽게도 팀워크의 격돌 아이스하키에는 레전드 선수가 소개되지 않아 국가적으로 선수 육성에 더 힘을 쏟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26년 2월 6일부터 2월 22일에 걸쳐 이탈리아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안타깝게도 지상파 3사가 공동 중계권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국내에서는 한 방송국의 단독 중계가 결정됐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예전과는 다르게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덜 해지고 오랜 시간 올림픽을 위해 노력한 선수들에 대한 성원도 시들해진 것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도 ‘넘어질 줄 알았는데 해냈어! 겨울 스포츠 도감‘으로 헷갈리고 잘 몰랐던 겨울 스포츠 경기에 대해 알아본 후 선수들을 응원한다면 아는 만큼 더 즐겁게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때 그게 거기 있었어
샤를로트 파랑 지음, 최혜진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도서는 문학동네그림책 서포터즈 뭉끄 활동 중 제공받았습니다.>


그늘 아래 우거진 숲에 살고 있는 두더지 뮈리엘은 숲에 대해 모르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여느 여름 아침처럼, 달팽이를 주우러 나섰다가 잎사귀 아래서 무언가 자그만 걸 발견했지만 이내 생각을 접고 어떤 스프를 만들지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날에도 여느 여름 아침처럼 달팽이를 주우러 나선 뮈리엘은 또다시 어제 본 것보다 훨씬 커진 그것과 마주치게 됩니다.
여느 때보다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오지만, 그것은 온 집안 곳곳에서 깜짝 등장합니다.

자신이 사는 숲에 대해 모르는 게 하나도 없는 뮈리엘이 ‘다른 보통의’ 날과 같은 매일 매일을 보내다 숲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을 만나면서 느끼는 감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과연 뮈리엘은 ‘그것‘의 정체를 밝히고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살다 보면 모르던 것을 알게 될 때의 기쁨도 있지만 모름에서 오는 두려움을 크게 느끼기도 합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숲에 대해 샅샅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뮈리엘이라 처음 만나는 ‘그것‘이 더 두려웠겠지요.

뮈리엘은 모름으로써 느꼈던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과감하게 ‘그것’을 찾아 나서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그 모름을 대면한 순간 두려움은 사라지고 뮈리엘의 하루는 여느 여름날과 같아집니다.

신학기가 되면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친구들을 만날 어린이 독자는 뮈리엘이 느낄 낯섦과 모름에서 오는 두려움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뮈리엘이 ‘모름이’에게 “안녕!”이라는 인사를 건넸던 것처럼 새로운 친구에게 한 번만 용기를 내 “안녕!”이란 인사를 건네 보기를 권합니다.
어쩌면 조금은 다르지만 언제나처럼 평온한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도조 겐야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6년 비채 기대작 리스트가 공개됐는데 그 중 미쓰다 신조의 도조 겐야 시리즈인 #흉조처럼꺼리는것 이 포함됐다.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하다는 #잘린머리처럼불길한것 를 먼저 읽고 다른 책들도 구매해 두고 있던 터라 올해는 꼭 도조 겐야 시리즈를 완독할 결심으로 시리즈의 포문을 연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을 읽었다.

도조 겐야 시리즈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한 후 10여 년 간을 배경으로, 괴기환상소설 작가 도조 겐야가 일본의 각 지방에 전해지는 괴담, 민간설화 등을 수집하기 위해 들른 곳에서 불가사의한 사건이 벌어지자 이를 해결한다는 추리소설이다.”(나무위키에서 가져옴)

괴담 수집을 위해 도조 겐야가 찾아간 외딴 산골 마을에는 마귀 계통의 집안인 가가치 가와 마귀 계통이 아닌 가미구시 가가 대립하며 살고 있다.
가가치 가는 산신인 허수아비님을 섬기는 가문으로 염매로부터 마을을 수호하는 무녀를 대대로 배출하는 집안이다.

도조 겐야가 마을에 도착한 후 가가치 가문에 기숙하던 오사노 젠토구가 혼령받이인 사기리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지고 얼마 후 시체로 발견된다.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고 정신이 온전치 않은 무녀의 맏딸이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다.

젠토구를 살해한 범인을 검거하기도 전에 연달아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죽은 사람들은 허수아비님의 모습으로 발견된다.
범인의 정체는 물론 계속해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 간의 연관성도 찾을 수 없던 도조 겐야는 마을에서 일어난 흉흉한 일들과 흑과 백으로 대립하는 두 집 안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조사에 나선다.

소설은 도조 겐야의 취재 노트와 가가치 가의 혼령받이인 사기리의 일기, 그리고 가마구시 가의 렌자부로의 수기를 통해 마을에서 일어난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살인 사건을 풀어나간다.
고립된 산골 마을 특유의 폐쇄성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잔인한 살인 사건, 그리고 과거에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오랜 세월 전승되어 온 무속과 어울려 공포를 배가시킨다.

다소 복잡한 인물 관계와 익숙하지 않은 일본 특유의 민간 신앙에 기반을 둔 이야기라 처음에는 진도가 더디다가 어느 순간 사건에 몰입하게 된다.
재미도 재미지만 불가해한 상황과 소위 전통이라고 규정지어 행해지는 잔혹함을 보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인간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 전달
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사미 마코토’ 작가와의 인연은 우연히 표지만 보고 고른 <#어리석은자의독>으로부터 시작했다.
2024년 첫 도서로 읽으며 이미 출간된 책을 다 읽고 작가의 신간을 기다리며 읽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부터 바람대로 작가의 소설이 번역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에 번역된 작가의 소설은 재미있다는 말로는 부족한 사회파 미스터리가 다수 포함돼 있어서 읽고 나면 마음이 꽤 복잡하다.
<꿈 전달>은 11편의 괴담을 모은 단편집이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표제작인 ‘꿈 전달’은 인기 작가가 갑자기 절필을 선언하자 담당 편집자가 작가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자신의 글이 모두 친구의 아이디어라고 말하며 그 친구를 살해했다고 말한다.

짧지만 강렬했던 ‘에어 플랜트’는 현대인들의 녹록지 않은 삶의 단면을 훔쳐본 기분이 든다.
’침하교를 건너자‘는 유지의 행동을 용서할 수는 없었지만, 어린 시절 그를 찾아가 보호해 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11편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 가장 많이 든 감정은 공포보다는 짠함이다.
살인을 저지르고 어린 시절의 잘못으로 일가족을 몰살시키기도 하고 사고를 말하지 않고 묻어둔 체 어른이 되어 더 큰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지만 그들의 인생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만약 주위 누군가의 작은 위로와 관심이 있었다면 그들의 삶은 어찌 바뀌었을까 궁금하다.
허공을 헤매는 듯한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의 숨겨진 진실을 보여주는 듯한 소설은 단편이라 한 편씩 끊어 읽어도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정보라.최의택 지음 / 요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는 요다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는 두 소설가가 바통을 주고받듯 쓴 합작 장편소설’로 두 작가와 이름이 같은 사기 피해자 ‘의택‘과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보라’가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함께 포항으로 향하는 로드무비 형식의 소설이다.

포항 앞바다의 석유시추 사업 ‘대안고래 질주 프로젝트’의 시추 분양권 사기 범죄에 엮여 암울하던 인생이 더 나락으로 떨어진 보라는 그녀에게 전 재산을 투자한 의택과 대면하게 된다.
서로를 존과 마이크로 부르던 둘은 우여곡절 끝에 290km를 달려 포항에 도착한다.

이 소설이 기존의 소설과 가장 다른 점은 두 소설가가 한 챕터씩 번갈아 가며 집필했다는 것이다.
최의택 작가가 아무리 정보라 작가의 영향으로 sf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앤솔러지도 아닌 장편 소설을 두 작가가 번갈아 가며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정보라 작가가 쓴 부분은 ’보라’의 시선으로 그려지고 정의택 작가가 쓴 부분은 ‘의택‘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해준다는 것으로만 챕터를 쓴 작가를 짐작할 뿐 두 작가의 이야기는 한 명의 작가가 쓴 듯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일생을 사기꾼의 표적이 된 삶을 살아온 ‘보라’가 당했던 사기는 실제 우리가 현실에서 언제든지 당할 수 있는 종류의 사기들이다.
작게는 교재 사기를 시작으로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수련원에 빠져 대학을 졸업하지도 못하는 지경이 된다.

거기다 국가가 시행했던 어떤 사업이 떠오르는 ‘대안고래 질주 프로젝트’ 분양권 사기를 해결하려 할수록 오히려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진다.
”바보라고 사기당하는 것도 아니고, 사기는 그냥 사기예요. 사고 같은 거라고요!”(p94)라는 보라의 외침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공권력도 해결할 수 없는 사기 범죄의 피해자 구제를 소설 속에서는 어떻게 결론지을지 궁금했던 이야기는 현실을 그대로 담고 있어 슬프기까지 하다.
읽는 내내 의택이 운전하는 차에 함께 타고 있는 기분이 들었던 소설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포항이라는 도시를 몹시도 궁금하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