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가 아니라 생각해보니 지난 주부터였구나, 손목이 무지 아프기 시작했다. 이른바 <마우스 증후군>이라던가. 사무실에서는 물론이고 집에서도 컴퓨터를 끼고 살다 보니, 그것도 요즘에는 마우스만 클릭하다보니 그런 증상이 나타나나보다. 이번 주 들어서는 손목 뿐만 아니라 어깨랑 등도 조금씩 쑤시기 시작한다. 좀 쉬어야지, 생각하면서도 늘상 컴 앞에 앉게 되는데...
어제 설거지를 하는데 등뒤에서 뭐가 팟, 번쩍이는 것 같았다. 설거지를 끝내놓고 들어와 보니 모니터가 나갔다. LG 플래트론 LCD 18.1인치. 여태 10년 간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모니터가 나간 건 처음이다. LCD는 고장이 많다더니 역시 그런건가.
오늘 아침 A/S 센터에 전화했더니 내부에 납땜이 떨어져서 그럴 수 있는데 어쩌고 하며 부품이랑 수리비랑 해서 8만원 달란다. 몇 마디 따졌더니 수리비를 싸게 해 주겠다나. 그래봐야 7만원. XX. A/S 기사는 내일 저녁에 오기로 했다. 어쨌거나 오늘은 집에서 컴을 쓰지 못한다.
팔도 아픈데, 이거 잘 된 걸까. 수리비도 비싼데 그냥 놔둬 버릴까. -_-
하여간, 손목 조심, 모니터 조심(이건 아닌가.).
마우스 증후군이란.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게 됨에 따라 발생되는 증상들이 여럿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을 통틀어 <마우스증후군>이라고 일컫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Wrist Tendonitis (손목 건염)
손목을 지나가는 건의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
=> 컴퓨터 사용 시에는 손목이 어느 방향으로 구부러지지 않는 중립위치에 두어야
하며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는 동작을 줄여야 합니다. 키보드를 반복적으로 두드리거나 마우스를 드래그 하는 동작을 줄이세요.
2) Lateral Epicondylitis (주관절 외상과염, 테니스 엘보우)
영향받는 신체부위: 팔꿈치
=> 손목은 중립유지, 마우스를 잡는 힘과 반복된 클릭횟수를 줄이세요.
무리한 힘으로 마우스를 드래그 하는 동작을 없애야 함.
3) Carpal Tunnel Syndrome(수근관 증후군)
영향받는 신체부위: 손
손목의 수근인대 사이를 주행하는 신경에 너무 많은 압박이 가해질 때 일어남
=> 마우스는 키보드 가까이 배치, 손을 뻗는 동작을 줄임.
손목은 중립위치로 유지하여 손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하고, 마우스를 클릭
하거나 드래그 하는 힘과 횟수를 줄이세요.
4) Myofacial pain syndrome (근막 동통 증후군)
영향받는 신체부위: 어깨, 목, 팔꿈치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이나 바르지 않은 자세로 인해 발생.
키보드타이핑, 마우스 사용 등의 팔, 손목들 이용한 누적된 반복 동작이 질병
발생에 영향
=> 키보드를 어깨높이에 맞추어 배치(너무 높거나 낮지 않도록)하고,
마우스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도록 키보드 가까이 배치.
팔/손목의 중립위치 유지가 아주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키보드/마우스를 사용할 때
팔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90도 정도 비틀리고 손목은 꺽이게 되죠.
이게 가장 큰 문제 입니다.
이러한 자세를 교정시켜 주어야 이러한 증상으로 부터 멀어질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