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봤다. 157분이라는 짧지 않은 상영 시간을 고려하면 재미가 없지는 않다. 지루해서 늘어질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이야기는 갈수록 단순해진다. 이건 영화의 문제가 아니라 원작의 문제였던가. -_- 원작은 이 작품, 4편까지 봤다. 하도 오래 전이라 내용이 기억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를 봤는데, 뭐 대충 기억이 나긴 하더라.
컴퓨터 그래픽은 나날이 좋아져서, 불을 뿜는 용이라든가 인어, 퀴디치 월드컵 경기장의 전경 같은 것은 꽤 멋져 보였다.

얘가 웜테일이었던가, 하여간 해그리드의 표현에 의하면 '좀 사납긴 한' 용.

얘네들 등장하는 장면에서 쓰러질 뻔 했다. 프랑스 여학교였든가, 아무튼, 무슨 쇼걸들처럼 가슴 내밀고 '우후~' 이러는데,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더라.

트라이위저드 경기에 참가하게 된 각 학교 대표들. 플뢰르 델라쿠르, 빅터 크룸, 세드릭 디고리.
저 여자애는 포스터에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극 중에서도 남자만큼 거칠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경기 중에는 꺄~악 하고 소리지르거나 기절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빅터 크룸은 운동만 잘 하고 말은 거의 하지 않는 전형적인 마초의 모습.
마지막으로 세드릭 디고리. 얘가 등장할 때마다 신경에 거슬린 건, 분명히 '세드릭'이라고 발음하는데 자막에는 죽어라 '케드릭'이라고 써 놓은 점. '허마이오니'를 '헤르미온느'라고 쓰는 건, 워낙 책에 그렇게 나와 있는 주인공 급이니 그렇다치자. 세드릭을 굳이 케드릭이라고 바꿔주는 이유는 대체 뭔데?

몇백 대 일의 경쟁을 뚫고 오디션에 뽑혀 놓고도 영국 팬들로부터 못생겼다고 구박받은 '초 챙' 역의 케이티 렁. 그랬는데, 등장하는 시간이 너무 짧다.

3편에서도 그렇긴 했지만, 이 교장 할아버지는 1,2 편에 등장했던 리처드 해리스에 비하면, 너무 시골스럽고 너무 가볍다.
머리 속에서 옛날 기억을 끄집어 내는 장면. 저러면 좋을까?

귀여운 론 위즐리. 살이 약간 빠지고 키만 훌쩍 커버렸는데도 귀여운 건 여전하다.
엄마가 보내준 파티 의상을 입고 기겁하는 모습. ㅋㅋ
뽀나스 - 1편의 스틸컷. 애들 정말 많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