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초밥으로 저녁을 먹고 교보에서 놀기.
파블로 네루다의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를 사려고 했으나 마침 재고가 없다. 간만에 교보에서 책 좀 사나 했더니 도와주질 않네.
베르나르 포콩의 사진집 <사랑의 방>을 찾아보았다. 낮에 올린 웹상의 사진들과는 많이 다르다. 색감이 훨씬 옅다. 그래서인지 아련함도 쓸쓸함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댓글 단 분들에게 왜 <떠나간 사랑의 방>에 관심을 두느냐 했지만, 사실 나도 그 사진에 제일 끌렸었다. 그런데 책의 사진은 지극히 건조하고 담담한 느낌이다. 사진집에 실린 것도 원작과 느낌이 다를까. 어쨌거나, 이래서 사진이든 그림이든 원작을 봐야 한다.
100권 읽기가 목표라 했는데, 요즘 고르는 책들이 거개 기본 500페이지를 넘긴다. 심지어 800페이지에 육박하는 것들도 더러 있다. 이래서야 어찌 100권을 읽겠는지. 친구는 중간에 200~300페이지짜리 얇은(!) 책들을 읽어주던지, 차라리 목표를 35000페이지 읽기로 바꾸란다. ㅎㅎ
교보에서 살펴보고 보관함에 담은 책들.





3월에는 책 주문을 절대 하지 않겠노라 다짐했거늘, 시집과 만화(노웨이브님 때문에 <설국열차>도 보고 싶어졌다.)만 살까 어쩔까 고민중. 아아, 이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