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기억해요??
우리가 무심히 스치다가 하얀마녀님의 공포의 4444조 댓글 놀이에서
억지로 맞춘 이 어구 덕에 블루님과 친해졌다고 혼자서 확신한답니다.
생각해보니 이벤트 덕에 알라디너님들과 많이 가까워지는데 그 중에서도 블루님과는
더더구나 겹치는 것들이 없다고 생각했었지요.
얼불루,,,잘 모르는 님께 님아라는 호칭을 쓰면서 어찌나 궁금하고 떨리던지...
무안하고 미안하고 하면서, 그래서 더 기억에 많이 남았답니다.
그리고, 님께 받았던 책을 읽으면서 더욱 님을 느끼게 되었구요.
그러면서 생각한 님은요...바게뜨 빵 같은 느낌이랍니다.
겉은 바삭바삭, 속은 말랑말랑한 느낌말이예요. 그리고, 어떤 것을 위에 발라도 맛나고 기억에 남고
독특한 체취가 묻어나는 것 말이예요.
님의 영화 소개와 고향에 대한 페이퍼를 읽고 있으면 어? 하고 놀랄 적이 많습니다.
공감이라는 것이 별 것이겠냐고 하겠지만, 제가 너무나 공감하는 글을 써놓곤 하거든요.
무섭도록 치열하게 무섭도록 차갑게 그리고 편안하게 ...그런 느낌.
직접 뵌다면 아마도 어?어? 본인이 맞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 확실한 사람 중의 하나라는 느낌으로요.
그런데...
그래도 님이 참 좋아요.
이 심심한 서재에서 툭툭 글 하나 남기고 가는 것도, 님들의 댓글에 아하! 하는 그런 기분도 참 좋답니다.
그리고, 건강이 걱정되요. 글을 보고 있으면 도대체 바쁘고 정신없어서 밥은 제대로 챙겨먹는 것인지.
스트레스는 잘 풀고 사는 것인지 걱정이 되거든요.
행복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눈은요. 내릴때도 좋지만, 존재감을 과시하는 얼을 적이, 혹은
녹을 적이 좋답니다. 질척이는 느낌 속에 실은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조금만 더 풍덩 빠질 수 있는 어떤 사람. 혹은 어떤 느낌. 혹은 어떤 ....................
어쨌든 그런 것들을 더 많이 가졌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스스로에게 조금만 더 너그럽기를.............^______^+++(발그레족족하게 물든 제 얼굴입니다. 잘 모르는 이에게 이렇게 긴 글을 쓰는 것은 언제나 두렵거든요)
행운이 님께로 미소짓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