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리장성과 책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정경원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모든 예술의 형식은 음악에 가까워지게 마련이다.
- 페이터, 1877년
음악, 행복한 상태, 신화, 숨 가쁜 시간의 면면들, 때때로 만나게 되는 황혼과 어떤 특정한 장소들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하고, 또는 결코 잊어서는 안될 무언가를 이미 말해 버렸기도 하고, 또는 지금 말하고 있기도 하다. 절박하게 뭔가를 드러내고자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예술적인 것이 아니겠는가.
- 보르헤스의 해석
35개의 에세이로 묶인 이 책은 군데군데 대단한 통찰이 담겨있다. 보르헤스는 정말로 기발한 사유가 넘치는 작가임에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