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데이스
사뮈엘 베케트 지음, 김두리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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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오래 걸렸고 강렬했다. ˝좇 같은 광야˝의 ˝염병할 땅에 젖까지 처박혀서˝ ˝허튼소리˝를 지껄이는 2인극. 기대 없는 기도, 보람 없는 행위, 대답 없는 대화. 사이 많은 대사. 행복하다는 말로 행복하지 않은 조건을 버텨내기. 상황은 처참한데 소리는 명랑해 더 서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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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5-29 21: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욕때문에 더 궁금해요!ㅋㅋㅋㅋ
‘부조리극의 정점에 선 압도적인 걸작‘🤔

행복한책읽기 2021-05-30 09:53   좋아요 2 | URL
미미님 분명 좋아하실 것임.^^ 짧아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대화가 파편적이라 엄청 집중을 해야 하더라구요. 자꾸 맥락을 놓쳐 돌아가고 돌아가고, 그렇게 읽었어요. 대출해 읽었는데 소장하고파서 구매를 고민 중. 이럼 안되는데 진짜 ㅋㅋ

희선 2021-05-30 01: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뮈엘 베케트 하면 《고도를 기다리며》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 다른 희곡도 있군요 당연히 그렇겠습니다 희곡 하나만 쓰지는 않았겠네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하는 말이 생각납니다


희선

행복한책읽기 2021-05-30 09:54   좋아요 3 | URL
저도 <고도를 기다리며>밖에 몰랐어요. 저는 이 책이 더 좋았답니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나야‘ ㅋ 희선님 기억력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