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세계화 - 현대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
타모츠 아오키 외 지음, 새뮤얼 헌팅턴.피터 L. 버거 엮음, 김한영 옮김 / 아이필드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편저자 이름은 유명한데 제목은 어째 번역해 내는 출판사에서 꿔다붙인 것 같고 출판사도 통 모르는 곳이고 해서, 알라딘에서 이 책 보관함에 넣어놓고 몇 번을 클릭했다 놓았다 반복했다. 인터넷에서 잘 모른채 책 샀다가는 실패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인터넷 서점 애용하는 사람들은 그런 함정을 피해가기 위한 나름의 노하우를 갖고 있을 것이다. 뭐 노하우랄 것도 없이 저자 이름, 출판사 이름, 서평 같은 것들 가지고 책을 고르거나, 아니면 오프라인 서점에서 먼저 한번 구경하고 살지 말지를 정한다든가 하는 방법 말이다.

서점 나가서 일단 뒤져볼까 하다가 어찌어찌 여의치가 않아서 그냥 속는셈 치고 책을 샀는데, 책상 위에 놓여있던 이 책을 본 후배가 한 마디 던진다. “그 책 나도 샀는데 별볼일 없어요.” 어, 그럼 실패한 것인가.


전혀 아니었다. 뭐냐고? 전혀 실패가 아니었다. 이 책 별볼일 없다고 했던 후배는, 아마도 이 책을 제대로 읽지 않았을 것이다. 새뮤얼 헌팅턴의 이름은 순전히 ‘이름값’으로 쓰기 위해 붙인 것 같다. 이 책은 각국의 학자들이 보스턴대학 교수 피터 버거의 세계화 잣대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의 현상들을 포착해 놓은 것이다. 저자는 제각각이지만 총체적으로 버거의 작품이라 할 만하다.

버거가 서문에서 설명한대로, 책은 토인비가 말한 ‘도전과 응전’을 뼈대 삼아 세계화라는 도전과 그에 반응하는 각 지역/지역사회/지역문화의 응전을 다루고 있다. 지역은 세계화에 포괄되지만 무작정 휩쓸리지 않는다. 지역에 맞춰 세계화는 변용되고 ‘진화한다’(책의 원제는 그러나 ‘진화하는 세계화’가 아니라 Many Globalizations 즉 ‘다양한 세계화’다).

그 반응의 양상은 그야말로 다양하지만 그 속엔 세계화라는 일관된 흐름이 있다. 버거는 세계화가 각 지역들에서 이끌어낸 사회문화적 변화의 양상들 중 보편적인 네 가지를 추출해낸다. 첫째는 ‘다보스 문화’로 상징되는 국제 여피족 혹은 경제 엘리트들의 문화, 둘째는 맥도널드 헐리웃 영화 따위로 대변되는 미국식 ‘맥월드 문화’, 셋째는 지식인들 중심의 ‘국제적인 교수 클럽’ 넷째는 오순절교회로 대표되는 미국식 복음주의 프로테스탄트 종교의 확산을 비롯한 신흥종교운동.

이 네가지가 ‘보편적 요소’라고는 했지만, 경향성을 지칭한 것일 뿐이지 세계화의 흐름에 빠져든 나라들에서 이 네가지 현상이 모두 똑같이 나타난다는 얘기는 아니다. 예를 들어 한국 같으면 워낙에 공화국 건국에서부터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에 오순절교회(그냥 우리나라 ‘교회’라고 생각하면 된다)가 종교현상의 지배적인 양상이 된지 60년이나 지났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개신교 확산이 가톨릭 대륙인 남미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하면 그것은 또한 세계화의 반영인 것이다.


책은 중국, 대만, 일본, 인도, 독일, 헝가리,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터키, 미국 학자들이 한 편씩을 맡아 자기네 나라에서 저 네 가지 요소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중심으로 특수성들을 펼쳐보이는 형식으로 돼 있다.

그리 게으르지 않은 후배가 이 책을 ‘별볼일 없다’고 한 것은, 아마도 이 책의 그런 특징 때문이었던 것 같다. 칠레에서 오순절교회가 왜 확산되는지, 에이즈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남아공에서 개 나발부는 금연운동이 일어난 가닭이 무엇인지, 일본식 패스트푸드점이 맥도널드식 패스트푸드에 맞서 어떻게 대응했는지, 인도의 사이바바 신앙촌은 대체 어떤 곳인지 등등 구체적인 사례들은 관심 있는 사람에겐 재미있는 이야기이지만 ‘꼭 알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에겐 너무 구체적이라 오히려 재미없고 알아도 그만 몰라도 아는척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이 아주 재미있었다. 세계화가 미국화라고 하지만 그것은 일면의 진실이다. 무엇에든 절반의 자명한 진실과 절반의 가려진 사실이 있고, 어떤 현상에든 도전과 응전이 있다. 포괄적으로 주르륵 꿰는, ‘문명의 충돌’ 식으로 임팩트 팍팍 주면서 ‘세계화란 이거야!’ 하는 그런 책이 아니라 지지부진하게 보일 수 있지만, 어쩌면 ‘다양하다’는 것, 그 자체가 세계화를 지탱하는 가장 일관된 특징이자 역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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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7-05-23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필드면 <인류이야기>를 낸 출판사네요
 
세계화와 그 불만 - 前세계은행 부총재 스티글리츠의 세계화 비판
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음, 송철복 옮김 / 세종연구원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6세에 예일대 교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프린스턴, 옥스퍼드, 스탠퍼드 등등 미국과 영국의 ‘명문대’ 교수 자리를 돌았던 조지프 스티글리츠. 클린턴 때에는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지냈고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정말 쟁쟁한 경력이지만, 스티글리츠는 어찌 보면 경제학자로서보다는 ‘IMF(국제통화기금) 비판가’로 더 평판이 높다. 세계은행 부총재 겸 수석 경제학자로서 스티글리츠가 주로 했던 일은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같은 금융시스템 문제에 대응했던 IMF의 조치를 비판하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 IMF 모르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세계은행과 함께 이른바 ‘브레튼우즈 체제’를 움직이며 온 세상 힘없는 나라들한테(가끔은 중간 규모로 힘있는 나라들 한테도) 감놔라 배놔라 팔다리 잘라라 창자를 빼놔라 하던 이 무소불위의 권력기관, 참 무서운 조직이다.

세계은행이나 IMF나 그게 그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두 기구는 생겨난 목적이 다르다. 세계은행은 세계 각국 ‘개발’을 돕기 위한 은행이고 IMF는 여러 나라들 재정 안정을 도우려고 급할 때 돈 빌려주는 기금이다. 극도로 단순화시키자면 그래도 세계은행은 남 잘살게 돕는 좋은일 좀 하는 기구이고(조지 W 부시가 미국 말아먹고 나서는 세계은행도 완전히 상놈이 됐지만), IMF는 돈꿔주고 유세 떠는 빚쟁이다.

빚쟁이 중에서도 아주 제일 고약한 빚쟁이가 IMF다. 빚 받아내려는 건 좋은데, 남의 나라 기업들 죽여라 없애라, 사람들 밥줄 잘라라, 시장 열고 미국 물건이니 영화니 받아들여라, 주문이 많아도 이만저만 많은게 아니다. 더 설명할 필요도 없이, IMF 겪어봤으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다 안다(꼴통 언론들과 시장 찬양론자들 중엔 아직까지 모르는 자들도 있는 것 같다만). 그래서 IMF의 구제금융이라는 것 한번 받아본 나라 사람들에게 이 기구 이름 알파벳 석자는 몬스터급 위력을 가지며, 공포의 상징이 되곤 한다. 그 무섭다는 사채업자들도 일가족 망하게 하는 걸로 끝인데 IMF라는 이 놈들은 수십만명 수백만명 밥줄 끊는 짓을 아주 예사로 한다.


세계은행에서 옆집 IMF 하는 짓을 꼼꼼히 들여다본 스티글리츠는 참견쟁이 빚쟁이가 아주 성질 더럽고 남 망하게 하는데 선수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됐다. 이 책은 IMF가 남의 나라 재정 살리겠다고 해대는 짓이 어찌나 어이가 없는지, 어떻게 남의 나라 경제를 오히려 망치고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무너뜨리는지에 대한 관찰 기록이다. 에티오피아,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라틴아메리카에서 IMF는 그 나라들 재정 튼튼히 해준다며 아주 초토화를 시켜놨다. 정말 필요한 조치는 안 하고, 무리한 요구에 엄한 짓만 해서 개도국 숱한 인민을 도탄에 빠뜨렸다.

왜 그런가. 어느 나라 경제가 불안정해서 대책을 만들고 돈을 풀어 시행을 해야겠다 하는 필요가 있을 때 IMF와 해당국 정부는 진단을 잘 해서 원인을 찾아내고, 고칠 것들 순서를 잘 정하고, 그 나라 사람들 되도록 안 다치고 정치 불안도 안 생기게 차근차근 해야 한다. 그러려면 사람들 정서라든가 성장 동력이라든가 그 동네 사정도 알아야 하고 가장 잘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도 해봐야 한다. 제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돕는게 상책이고, 자기네들끼리 동력을 잘 찾아가게끔 가장 잘 돕는 방법을 찾아내 그걸 해줘야 한다.


IMF는 그렇지 않았다. 남의 나라 돕는다고 하는데 목적이 좀 불순하다. 내놓고 하는 말과 달리 이 기구 속셈은 미국 부자들, 금융회사들 돕는 쪽에 더 목적이 있는 것 같다. 금융회사들 높은 자리 있는 사람들이 IMF에서 한자리 꿰어 차는 식으로 자리 나눠먹기를 하니, IMF가 월스트리트 큰손들 손아귀에서 놀아나지 않을 수 없다.

머리만 왜곡된 것이 아니라 손발도 왜곡돼 있다. 관료주의다. 알지도 못하면서 남의 나라 일에 주문만 잔뜩 하니까 그 나라 사정과 안 맞고, 일이 제대로 안 된다. 서류 하나 놓고 이리저리 돌리면서 돈 빌어쓰는 나라들에는 “무조건 빨리 하라”고 한다. 뭘? 기업 팔고 사람 자르는 짓 말이다. 기본적으로 IMF의 발상은 ‘시장에 맡기는 게 최고’라는 것에 기대고 있다. 거기다가 오만방자하기까지 하다. 아시아 금융위기 때 일본이 돈 내겠다고 했고 아시아개발은행(ADB)도 나서려고 했는데 IMF가 막았다. 돈 빌려주는 그 막대한 권력을 남들하곤 나누지 않겠다고 하고, 그것을 워싱턴이 밀어주니까 지역에 맞는 해결책 따위는 발 붙일 자리가 없다. 스티글리츠는 자기가 지켜본 것들을 토대로 IMF의 이런저런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IMF 구제금융 받은 나라들이 그렇다고 몽땅 망한 것은 물론 아니었다. 한국 경제가 지금 샌드위치니 뭐니 해서 어렵다고 하지만 한국은 구제금융에서 금방 빠져나온 경이적인 복원력을 보여준 나라다. 말레이시아도 마찬가지다. 두 나라가, 아시아 금융위기 겪은 다른 나라들보다 원래 경제가 더 튼튼했다는 것도 있지만, 유독 회복이 빨랐던 것에 대해서도 스티글리츠 나름의 진단이 있다. “IMF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장하준이 ‘한국식(박정희식) 국가주도형 경제개발’을 많이 칭찬하는데, 스티글리츠는 ‘한국식(김대중식) 국가주도형 위기극복’을 많이 칭찬한다. 말레이시아도 마찬가지로 마하티르 모하마드라는 고집쟁이가 있었기 때문에 IMF가 시키는대로 안 하고 자기 할 말 다 해가며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었다고 스티글리츠는 말한다.

박정희인지 김대중인지 우선 제쳐놓고, 장하준 얘기와 스티글리츠 얘기의 공통점을 찾아보면 첫째는 월스트리트와 워싱턴에 휘둘리는 국제기구나 세계화론자들 시키는 대로 하지 말아야 경제가 더 잘 된다는 것, 둘째는 뭐든지 시장에 맡겨놓지 말고 정부가 필요한 만큼 개입과 주도를 해가면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들 몽땅 팔아치우지 않고 공적자금 투입해 살릴 건 살리고 우리나라 기업들끼리 빅딜하게 하고 했던 것이 잘한 거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여담이지만 그때 우리나라 언론들은 무엇을 했던가를 돌아보면 우스꽝스럽다. 스티글리츠가 비판한 짓들, IMF가 시키는 짓들 왜 빨리 안 하냐고 무식하게 정부를 ‘조져댄’ 것은 우리나라 언론들이었다. 거기에 대면 우리나라 관료들은 다행히도 기자들보다는 훨씬 똑똑했다)


제프리 삭스의 책을 이미 읽은 뒤라, 비슷한 테마를 가진 책을 또 읽다보니 아무래도 맛이 좀 떨어졌다. 제프리 삭스가 세계 빈곤 문제를 열정을 가지고 들여다보고 도움을 호소한다면, 스티글리츠는 그런 빈곤 문제를 악화시킨 IMF을 훨씬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책 자체는 트집 잡을 구석들이 좀 있다. 번역이 안 좋고 반복이 심하다. 하지만 논지가 명확하고, 한국 사례를 비롯해 동아시아 경제위기 당시 IMF 구제금융 뒷이야기들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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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5-23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재밌게 읽었어요. 심각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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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윤' 시리즈라는 것은 대략 영양크림이건 아이크림이건 에센스건 느낌이 비슷하다.
내용물이 똑같은데 물 양으로 조절한 것일까? -.-a

영양크림 아이크림 에센스 바르는 느낌 모두 좋다. 에센스는 부드러워서 얼굴에 잘 발리고,
바르고 나서 흡수가 잘 되면서도 촉촉한 느낌이 오래 남아있기 때문에
다른 로션 쫌 있다가 바르거나 안 발라도 된다.

그런데 에센스가... 완존 허우대... 내용물 느낌은 좋은데
통 크기에 비해 무쟈게 빨리 떨어짐.
그리고 통 아래쪽에 좀 남았는데 위에서 스위치(라고 해야하나 암튼 눌러 짜내는거) 눌러도 잘 안나온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1cm 정도??는 스킨 부어서 묽게 만들어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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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보윤 영양크림 써보고 느낌이 좋길래 이것도 샀다.
나는 새벽에 출근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로션을 바르는데, 요새 신경 좀 써보겠다고 이거 갖다놨다.
바르는 느낌은 역시 굉장히 좋은데 영양분이 농축된 느낌은 덜하다.
다소 뻑뻑한 감까지 드는 외국 화장품 아이크림보다는 훨씬 묽은 느낌.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일 것 같다.
다른 아이크림들처럼 가격이 그렇게 쎄지 않다는 걸로 위안을 삼아야 하나?
이 정도 느낌이라면 아이크림이 아니라 영양크림으로 써도 될 것 같은 기분...
피부가 극도의 건성이라서 유분을 많이많이 보충해줘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거 추천...
나는 30대 중반이 되어서도 아직 얼굴에 기름기가 많고 트러블 엄청 많은데
유분 많으면서 건조한 사람들에겐 이 아이크림 괜찮은 것 같다. 촉촉한 느낌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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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에 다 꽂힌다. 지르다 지르다 못해, 요즘 수려한 화장품들 지르고 있다.
이것저것 영양크림 써봤는데... 나처럼 잘 모르고 잘 안 바르는 사람들은 뭐 하나 생기면
1년이고 2년이고 심지어는 몇년씩 쓰기 때문에 때로는 이 화장품이 상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불안감마저 느끼곤 한다.

설화수 살 돈은 없고... 해서 다소 짝퉁 냄새가 나는 LG화학(어쩐지 치약스러운 분위기)에서 나온
수려한이라는 걸 사서 써봤는데, 그중 젤 먼저 사본게 이 보윤크림이었다.
(외국 화장품 기나긴 영어 이름 이해 못하는데 국산 화장품 고풍스런 이름들도
난독증 일으키긴 마찬가지다. 보윤, 비연, 비책, 백설... )

바르는 느낌이 엄청 좋다. 촉촉하면서도 미끌미끌하다. 싹싹 잘 발리고 흡수 빨라서
번들거림 금방 사라져서 좋음. 이상하게도 이거 너무 빨리 발라서(느낌 좋다고 너무 발라댄 측면이;;)
벌써 새거 하나 사야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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