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이슬람 - 동남아학총서 9 동남아학총서 9
양승윤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참으로 조악하게도 만들었다.
책 내용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편집이 그렇다는 얘기. 어쩜 그렇게 대학출판부스럽게 만들었는지. 이런 편집, 요새는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겠지만, 그래도 동남아시아 다룬 책 중에서 제법 오래전에 나온 것이고, 내용은 나쁘지 않다. 이슬람에 대해 영 모르는 사람이라면 쓸데없이 좋은 종이에 사진 몇 장 넣어서 비싸게 파는 그런 책보다는, 그냥 이거 사서 앞부분 간단히 이슬람에 대해 정리해놓은 것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이슬람권'이라고 하는 지역이 워낙 넓기 때문에 하나로 뭉뚱그리기가 쉽지는 않다. 아랍 세계가 있고, 이란이 있고, 터키가 있고, 중앙아시아가 있고, 남아시아(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의 무슬림도 있고... 사실 인구로 따지면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는 인도네시아다. 2위, 3위도 아마 동-남부 아시아 국가들이 차지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 종주국이라고 하지만 인구로 따지면 아시아 친구들한테 명함 못 내민다.
이 책은 인구상으로 다수를 차지하면서도 여전히 이슬람세계의 주변부인(어찌 보면 모든 분야에서 주변부 취급을 받는) 동남아를 다루고 있다. 이슬람의 역사에서 동남아는 분명 빼놓을 수 없는 한 축이고, 동남아의 역사에서 이슬람은 역시나 빼놓을 수 없는 축이다. 책이 대단히 알찬 것은 아니지만, 동남아-이슬람 두 가지 중 하나라도 관심 있는 사람에겐 나쁘지 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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