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니크라는 브랜드를 좋아하진 않는데, 종종 쓰게 된다. 누가 해외여행 갔다오면서 사주기도 하고, 백화점 상품권 생기면 어정쩡한 액수로 살 수 있는 화장품 중의 하나여서 이걸 사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
이 로션은 알라딘에서 샀는데 딴 화장품 브랜드나 종류 같은 걸 잘 몰라서, 샘플 써본 기념으로 걍 이걸 샀다. 용량이 제법 되는데다(50ml) 난 화장품을 꼬박꼬박 매일매일 바르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꽤 오래 쓸 것 같다.
분홍색이고 냄새가 좀 강하다. 끈적끈적한데 솔직히 특별히 좋은 줄은 모르겠다. 내 경우는 새벽에 출근할 때 얼굴에 스킨만 대충 바르고 나와서, 회사 도착해서 이거 바르는데 그러면 너무 미끈거리지 않아서 괜찮은 수준. 크리니크 자외선 차단 파운데이션도 있는데 그건 화장 안 하니깐 안 바르고, 이걸로 여름을 났다.
그러니까 이건 나처럼 게으른 사람을 위한 화장품인 셈이다. 스킨 바르고 달랑 요거 바르고--
중간에 아이크림 뭐 그런 거 발라줘도 상관 없겠지만, 나처럼 게으르게 하나로 끝장 보려는 사람에겐 아주 적당한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