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님이 자기 연구실을 '통섭원'이라 이름붙였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읽었는데, 통섭원 개원 기념^^으로 심포지움을 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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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통섭을 위하여’(통섭원[統攝苑] 개원 기념 심포지엄) 소개
학문 사이의 통합을 주장하는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이 출간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학문과 학문 사이의 벽을 넘어서 새로운 통합 학문을 만들자는 논의가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들이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서 이를 한데 묶어 살펴보고 새로운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심포지엄 ‘지식의 통섭을 위하여’는 이러한 모색의 첫 걸음이다. 그러한 이 행사는 이화여대의 최재천 석좌교수가 통합 학문 공동체를 위하여 설립한 ‘통섭원’(統攝苑)의 개원 기념행사이기도 하다.
심포지엄의 제1부는 역사적으로 여러 학문의 틀을 넘어 종합적인 체계를 세우려고 했던 대표적인 역사적 시도들을 살펴보는 자리이다. 모든 학문의 시작이라 일컬어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이 다방면에 뛰어난 학자들을 배출했던 르네상스 전인주의와 세상의 모든 운동과 현상들을 기계적으로 설명해보려고 했던 기계적 철학자, 근대적 철학자 들이 어떻게 지식을 엮어 통일적인 체계를 세우려고 했는지를 살펴본다. 서양에서의 이러한 움직임들과 비견될 만한 것들이 우리 역사에서도 있었는데 자연학과 인간학을 하나의 체계 속에서 다루었던 우리 선조들의 철학과 서양과학을 전통적인 학문 체계 속에 포섭하려고 했던 최한기(崔漢綺, 1803~1877)를 비롯한 우리나라 근대 철학자들의 노력도 함께 돌아본다.
제2부에서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분야를 뛰어넘는 시도들을 살펴본다. 세상의 모든 힘들을 일관되게 설명하려는 ‘대통일 이론’과 물리학적인 세계 이해를 먼저 살펴보고 사회과학과 인문학에까지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진화론적인 설명, 복잡하게 얽혀 있는 끈들을 정리하고 분류해서 세상의 원리를 알아보려는 ‘네트워크 이론’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그리고 사회과학 안에서도 사회과학의 개방을 주장하면서 다른 학문 분야들을 포괄해보려는 노력들이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도 함께 살펴본다.
제3부는 이러한 통일적인 학문 체계를 세우려는 시도들이 정당한 것인가, 미래는 있는가를 깊이 있게 따져보는 자리이다. 먼저, 통합 학문을 이루려는 시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데이비슨의 '무법칙적 일원론'을 소개하면서 논쟁의 장을 연다. 마지막으로 20세기의 우리나라 학문들이 어떻게 서로들 사이에 벽을 쌓아왔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다시 부수려고 하는지에 대해 고찰하면서 심포지엄을 정리한다.
공식적인 발표들이 끝난 이후에는 발표자들과 청중들이 모두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이 토론의 과정에서 통합 학문의 미래에 대한 건설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통섭원(統攝苑) 개원 기념 심포지엄
지식의 통섭을 위하여
주 최: 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주 관: 통섭원(統攝苑)
후 원:
장 소: 이화여자대학교 종합과학관 C동 B101호
일 시: 2006년 9월 2일(토) 9시~18시
등 록: (09:00~09:30)
축 사: 이배용(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소 개: 통섭의 꿈___주일우(문지문화예술센터)
제1부: 과거 (10:00~12:00)
사회: 이혜원(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1-1.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 체계___조대호(연세대학교 철학과)
1-2. 르네상스 인문주의와 17세기 자연철학___이종흡(경남대학교 사학과)
1-3. 인간학과 자연학___김호(경인교육대학 사회교육과)
1-4. 동양철학의 서양 과학 수용___전용훈(서울대학교 과학문화연구센터)
* 중식 (12:00~12:50 / 이화여대 진관식당(교수식당))
제2부: 현재 (13:00~15:30)
사회: 원용진(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2-1. 물리학 이론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가?___이상욱(한양대학교 철학과)
2-2. 진화론으로 설명하는 세상___최정규(경북대학교 경제학과)
2-3. 세상을 묶는 끈들의 갈래 따기___정하웅(KAIST 물리학과)
2-4. 환원주의를 극복한 생물학___강호정(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2-5. 사회과학의 개방___김백영(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 티타임 (15:30~15:50)
제3부: 미래 (15:50~16:50)
사회: 정효일(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3-1. 통섭과 무법칙적 일원론___배식한(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3-2. 21세기 한국의 자연과학과 인문학___홍성욱(서울대학교 과학사및과학철학협동과정)
제4부: 종합토론 (17:00~18:00)
사회: 최재천 (통섭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 만찬 (18:30~20:00 / 장소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