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난민생활도 좀 나은 곳에서 해야 한다고, 그렇게 말하면 너무 매정한 것일까.
가나에 있는 라이베리아 난민촌과 시에라리온에 있는 라이베리아 난민촌을 다녀왔다.
가나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그래도 사람사는 곳 같긴 했는데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외곽 그라프톤에 있는 난민촌은 대체 뭘 먹고 사나 걱정스러운 몰골이었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협조로 차를 타고 난민촌에 들어가면서 본 마을 모습.

난민촌의 학교



시에라리온은 영국 식민지였다. 이 난민촌은 2차 대전 때
영국군 기지로 쓰였다는데, 활주로 흔적이 저렇게 남아 있다.


마틸다라는 이 아이는,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내 손을 붙잡고 따라다녔다.
때가 꼬질꼬질한 손을 입에 넣었다가, 내 손을 잡았다가. 나도 너같은 딸이 있단다.
데려올 수만 있다면 데려오고 싶기도 했는데... 내 손을 잡으면 뭐하니,
널 도와줄 수도 없는데. 손 뿌리치고 오는데 잠시 마음이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