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로미어의 모자 - 괴상섬뜩한 유전자 이야기
유키히토 모리카와 지음, 우종민 옮김 / 달과소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생물학 중에서도 유전공학 이야기를 `어른들을 위한 동화' 식으로 만든 그림책이다. `괴상섬뜩한 유전자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슈나는 곰과 함께 통나무를 나르게 되었습니다. 며칠이나 지났을까요. 어느샌가 슈나의 모습은 곰과 똑같은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마리의 곰이 숲속에 앉아 통나무를 나르는 그림이 그려져있다(사실은 한 페이지에 문장은 두어줄 밖에 들어가 있지 않다).

이중나선과 염기다발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독자라면 보랏빛 예쁜 색채의 그림들만 봐도 좋다. 몇장 넘기다 보면 섬뜩해진다. 바이러스와 유전자 크로스(교차), 복제인간 등이 어느 틈에 머리 속에 그려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유전공학자가 아니라 게임 애니메이션 만드는 디자이너인데 아주 색다른 감각으로 과학책을 만들어냈다. 책장에 적힌 대로,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상한 유전자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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