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숨은아이 > 금순 엄마와 금순이 작은엄마는 설면하다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을 보고 말을 만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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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순 엄마와 금순이 작은엄마는 설면하다. 가까운 곁쪽이라도, 오랫동안 서로 발그림자를 비치지 않았으니 그럴 수밖에. 더욱이 금순 엄마는 금순이 할머니와 버슷하여 쫓겨나다시피 도망치지 않았던가. 풋낯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버렸다. 애초에 띠앗머리가 없지도 않았는데, 한올지게 지냈더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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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면하다 자주 못 만나서 낯이 설다.
곁쪽 가까운 일가친척.
발그림자 사람의 관계에서 찾아오거나 찾아가거나 하는 발걸음.
버슷하다 두 사람 사이가 버스러져 잘 어울리지 않다.
풋낯 서로 겨우 낯을 아는 정도의 사이.
띠앗머리 형제자매 사이의 우정과 정의.
한올지다 사람의 관계가 마치 실 한 올처럼 매우 가깝고 친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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