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숨은아이 > 장 캡틴은 삼순이의 무엇이 못마땅한지...

오늘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에서 본 것 중 몇 가지를 가지고 말을 만들어 보았다.

장 캡틴은 삼순이의 무엇이 못마땅한지, 삼순이 앞에서는 게정을 피우기 일쑤다. 삼순이가 일을 잘해서 칭찬이라도 받을라치면 사르르 나비눈을 뜬다.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여자 하나쯤 안 나오면 드라마가 안 되나...) 하지만 삼순이는 서툰 달램수를 던지는 대신, 도리어 달구친다. “눈 안 아파요?” “흥, 남이사!” “근데 나보다 두 살은 어린 모양인데 왜 언니라고 안 부르니, 영자야?” 크크... 장 캡틴, 넉장거리라도 할 양이다.

*
게정 : 불평스럽게 떠드는 말과 짓. (~거리다, ~피우다, ~부리다, ~스럽다)
나비눈 : 못마땅해서 사르르 눈을 굴려 못 본 체하는 눈짓.
달램수 : 달래서 꾀는 것. 회유책.
달구치다 : 꼼짝 못하게 몰아치다. 다그치다. ‘달구’는 땅을 다질 때 쓰는 굵은 장대.
넉장거리하다 : 네 활개를 쫙 벌리고 뒤로 벌떡 자빠지다. 작은 말은 ‘낙장거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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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9 11: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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