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나들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53
미셸 게 글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1999년 3월
평점 :
절판


프랑스 작가의 작품이라는데, 그림은 꼭 동양화를 연상케한다. 서양 그림책들 보여주다 보면 사실 아이가 주변에서 실제로 보는 것들과는 너무 다른 이미지 일색이라 개운찮은 느낌이 있었는데, 이 책은 안 그렇다.  잔잔한 수채화풍에 자극적이지 않은 색채. 솔직히 그림이 이쁘진 않지만, 좋게 평가하면 '정감어린' 그림이랄까.
줄거리는 재미있다. 표지 안쪽, 아이와 엄마가 공원 잔디밭에서 노는 모습. 어느 엄마인지 참 팔자 좋아보인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이의 '모험', 동물 친구들의 우정.

맘에 안 드는 것은 아이의 대사가 모두 부정적인 어투로 돼있다는 것. 시비조 ^^;; 까지는 아닐지라도, 암튼 그렇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좋아한다. 나는 아이의 대사가 맘에 안 들어서, 그냥 읽어주는 대신 바꿔서 읽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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