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은 미국이 전통적 이유에서 중동의 석유를 계속 통제하겠지만 자체의 석유 수요는 주로 서아프리카, 서반구 등 더 안정적인 대서양 쪽의 석유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제 미국이 중동의 석유를 통제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도 없다. 또한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고립을 현저하게 심화시킨 부시 행정부의 정책 때문에 가속화된 서반구 국가들의 결속으로 정보기관의 전망마저 위태로운 시정이다.
... 게다가 서반구 최대의 석유 수출국인 베네수엘라는 라틴 아메리카 국가 중에서 중국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노골적으로 적대적 태도를 취하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중국에 석유 수출을 증대할 것을 계획하면서 워싱턴의 에너지 정책에 타격을 가했다.
... 쿠바와 베네수엘라가 합병할 가능성까지 점치는 분석가가 없지 않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에서 한층 독립된 블록으로 라틴 아메리카가 통합되는 첫걸음일 수 있다. 베네수엘라는 남미 국가들의 관세 동맹인 메르코수르에도 가입했다. 독립적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가 메르코수르에 가입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메르코수르를 지역 전체로 확대한다는 지정학적 전망을 강화시켰다"고 평가했다. -4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