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혈암류는 잘못된 명칭이다. 이 암석은 혈암이 아닌 유기성 이회암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석유가 아니라 케로겐 kerogen 이라 불리는 고체의 유기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권장자들은 항상 오일 셰일 oil shale 같은 용어들을 선호한다. 이런 용어들이 모험이 따르는 판매를 촉진하기 대문이다. 혈암유 산업을 개발하려는 시도는 9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모든 시도 - 비교적 최근의 셰브론, 유노컬, 엑손,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시도 - 가 실패로 끝났다. 혈암유 회수에는 광석 채광, 운동, 화씨 900도까지 가열, 수수 첨가, 폐기물 처리 - 최초 광석보다 그 양이 훨씬 많을뿐더러 지하수 오염 문제를 야기한다 - 등의 과정을 포함한다. 또한 가공 처리와 보조 지원시설에 막대한 양의 담수 - 근본적으로 석유보다 더 귀중한 자원 - 가 필요하다. -201쪽
롬보르(‘회의적 환경주의자’의 저자)는 유사 oil sand를 언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캐나다 앨버타 북부의 아타바스카 유사는 8700억 배럴에서 1조3000억 배럴의 석유 - 지금까지 채취한 재래식 석유의 총량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양 -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신크루드(기업 컨소시엄)와 선코르(선오일의 자회사)가 앨버타에서 유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금 신크루드가 생산하는 석유는 하루 20만 배럴을 상회한다. 유사 채취에는, 뜨거운 물을 이용하여 모래로부터 얇은 기름 막을 제거한 후 인공 석유로 품질을 높이기 위해 나프타 - 석유·콜타르 따위를 증류하여 얻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 -를 첨가하여 타르 비슷한 물질을 만드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1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려면 2톤의 유사를 채굴해야 한다. 유사에서 석유를 채취하는데 들어가는 총 에너지와 여타 비용은 회수되는 석유 3배럴 중 2배럴의 비중을 차지한다. 결국 혈암유처럼 유사의 순 에너지 수치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방식으로 유사를 처리하면 기름투성이의 페수를 양산한다. 1배럴의 석유 생산에 2.5배럴의 폐수가 생성되는데, 그 결과 거대한 호수가 생성된다. 신크루드 호수의 경우 22킬로미터 둘레에 6미터의 깊이를 가지고 있으며, 그 아래에는 40미터 두께로 모래, 침니, 진흙과 회수되지 않은 석유 슬러지가 쌓여 있다. 앨버타 북부 주민들은 유사 공장 폐쇄를 위한 소송을 제기하며 환경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원주민 추방, 북부 삼림 파괴, 가축 사망, 현저한 유산율 증가 등등 공장 가동과 관련해 심각한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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