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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ney Spears - Britney [CD+DVD Special Limited Edition]
브리트니 스피어스 (Britney Spear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이번 신보 4집보다 더 먼저 발매되었던 3집을 늦게서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20여년간 팝의 섹시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는 마돈나의 차세대 주자로 확실히 자리 굳힘을 하게 해준 기반이 된 앨범이고,또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1,2집의 음악에 짙게 깔려있던 캔디 팝의 성향을 벗어나려 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음반이라 평이 났기에 큰 망설임없이 앨범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아주 짧게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4집의 음악보다는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트랙 'I'm a slave 4 U '는 브리트니의 끈적끈적하면서도 매력있게 달라붙는 목소리에,관능적인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노래입니다.이 트랙이 첫 싱글이었다 하는데요.1,2집의 큰 성공과는 달리 약간은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합니다.그녀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음악적 성향을 약간 달리한 이 노래가 저에게도 그다지 좋게 들리지는 않았습니다.노래 중간 중간에 들려오는 낯 붉히게 하는 민망한 신음소리와 더불어 그녀의 장점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브리트니의 약한 가성까지 눈살을 찌뿌리게 했습니다만,그래도 역시나 몇 번 들으면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는 노래였다고 생각합니다.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음악에 녹아 있는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죠.
두 번째 트랙 'Lonely'는 빠른 멜로디 위에 브리트니의 보컬을 잘 매치시켰습니다.파격적인 사운드에,코러스와 잘 버무려진 노래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여느 노래에서도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멜로디의 곡이어서 그다지 기억에 남지는 않았습니다.그녀가 주연을 맡은 영화 '크로스로드'에 삽입되었던 발라드 풍의 노래(제목은 너무 길어서 트랙으로-_-;)세번째 트랙은 더 이상 소녀가 아니라고 말하는 브리트니의 보컬이 인상적입니다.소녀도 아닌,여자도 아닌 그 가운데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가사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그리고,소박한 멜로디 라인에 낮게 읆조리는 브리트니의 보컬이 섹시하게 느껴지는 'Boys'는 이제까지 제가 접한 노래와는 달리 특이한 구성의 노래라서 인상에 남는 노래입니다.벅스 뮤직에서 라이브 무대를 보았는데,역시나 춤도 멋지더군요.
그 외에도 'I love rock 'N' roll' 'Cinderella' 등은 주목할 만한 노래입니다.특히 먼저 언급했던 노래는 싱글로도 커트되어 사랑을 받았지요.브리트니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어 개인적으로 좋아한 노래였고,완벽한 밴드 음악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았답니다.'Let me be'같은 노래는 보아의 노래가 표절을 했다는 소문이 돌아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은 빠르지 않은 풍의 노래이구요.제가 제일 말씀드리고 싶었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호흡을 맞춘 마지막 트랙 'What it's like to be me'는 정말 걸작입니다.짧은 노래이고,팝 적인 성향도 바뀌지 않았지만 후반부에 저스틴의 비트박스를 깔고,브리트니의 착착 달라붙는 보컬이 올려집니다.정말 인상적인 부분이었는데,저스틴은 이 노래에서 코러스에도 참여하는 성의를 보입니다.두 명의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전혀 어색한 부분이 없습니다.지금으로써는 연애 관계를 청산하여 이런 협연을 다시 할 일은 없어 보이는게 팬으로써 안타까울 뿐입니다.(다른 CD에 들어있는 인터뷰 등은 최고입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일렉트로니카라는 장르를 시도한 4집이 전작들보다는 차트들에서 주춤한 듯 합니다.하지만 그녀는 아직 젊고,그녀에게 기대하는 사람들은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는 것을 그녀가 기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또 하나,개인적으로 그녀가 섹시 팝 아이콘으로만 기억되기 보다는 항상 진보적인 아티스트로 기억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