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고 소리, 처음 독서 습관>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검고 소리 푸른숲 어린이 문학 16
문숙현 지음, 백대승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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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제목만 보고는 이게 거문고에 관한 이야기책이구나라는 생각은 잘 들지 않는다. 하지만 좀 찬찬히 들여다보면 거문고소리에 대한 이야기겠구나라는 추측을 하게된다. 궁금함에 책을 펼치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술술 풀어져 나온다. 저자는 김부식의 삼국사기 중 거문고에 관한 내용-그것도 단 몇 줄-을 토대로 상상를 펼친다. 아마도 이는 저자의 이력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닌가 싶다.  

사실 요즘 아이들이 음악이나 악기를 하나 둘 정도는 다루는게 보통인데 대부분의 아이들-그 부모들-은 우리의 국악기보다는 외국의 악기를 배우게 된다. 가장 흔한 피아노부터 시작해서 플룻, 바이올린, 첼로 등 유명한 악기를 배우고 가르치고 있다. 물론 그만큼 우리 생활에 바싹 다가온 탓도 있지만 우리의 국악기는 배우기도 힘들뿐더러 배울만한 곳이 그리 많지 않다. 또한 전공으로 꾸준히 하려고 해도 추후 학교에 입학하려해도 만만치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 우리의 악기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검고소리]는 거문고의 유래를 딱딱한 역사공부가 아닌 멋진 판타지 소설로 만들어져 아이들에게 흥미는 물론 재미까지 줄 수 있는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등장인물이나 나라이름도 모두  친근한 이름은 물론 긴장감이 감돌고 모험도 즐길 수 있어 아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해주었다. 앞으로 계속하여 이러한 종류의 우리 이야기책이 많이 나온다면 자라는 아이들에게 우리의 악기가 좀더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며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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