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 다이어리 2015>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카본 다이어리 2015
새시 로이드 지음, 고정아 옮김 / 살림Friends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믿을지 안 믿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렸을때만 해도 서울의 하늘을 늘 푸르고 깨끗했다. 이제는 비가 온 다음날 짬깐 반짝하고 볼 수 있는 청명한 하늘을 그때는 일년내내 볼 수 있었다. 당시에는 차가 거의 없었다. 초등학교때 가정환경조사라도 할라치면 지벵 차가 있는 아이가 한반에 고작 1-2명정도 였으니 말이다. TV또한 두집건너 한대였던 시절이고 가스렌지는 당연히 없었고, 냉장고도 거의 갖고 있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불과 30-40여년전일이다. 그때는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당연히 추웠다. 정확하게 3한4온이 지켜지던 때였다. 그때는 정말로 빙하가 절대로 녹지 않을 것이라고 배웠고 그러한 현상이 상당히 신비롭게 여겨졌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많은 것이 변하고 발전되어 버렸다. 너도 나도 갖고 있는 자동차와 무개념적으로 사용되는 가전제품과 프레온 가스등으로 인해 우리의 환경은 파괴될데로 파괴되어 이제는 회생불가능의 지경까지 이르렀다. 빙하는 녹아내리고 쾌청한 하늘은 찾아볼 수 가 없을뿐더러 도시를 가득매운 자동차 매연은 하늘을 죽이고 우리 사람들까지 보이지 않게 죽여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지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지는 이미 오래전일이다. 하지만 그 누구하나 지구의 환경이나 온난화에 앞장서는 사람이 없다. 나하나 쯤이야하는 생각이 우리의 지구를 계속 병들게 만들어가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지구의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등을 소재로 삼은 소설로서 탄소배급제라는 정책을 시행하여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에-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제동을 거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소년는 겨우 16세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비록 크지않지만 힘들게 고군분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인 내가 창피해졌다. 무심코 사용하는 하나하나가 결국 지구의 오염을 가져오고 자연을 파괴하는 것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자라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꼭 읽어야할 책이라 여겨진다. 우리를 위해서가 아닌 우리의 자식과 후손들을 위해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환경살리기에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나하나 쯤이야가 아닌 나하나때문에라는 사고방식을 정착 시켜야 할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해야할일을 찾아보았다. 차를 두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일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게 되었다. 하나뿐인 지구의 환경을 위해 우리는 더욱 노력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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