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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영어 영재로 키우는 법
오승연 지음 / 경향미디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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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류의 책은 리뷰쓰기가 참으로 쉽지가 않다. 읽는이에 따라 반응이 제각각으로 나올테고, 아이의 나이에 따라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으며, 꼭 영어를 해야만 하는가 하는 부정의 시각도 있을 것이다. 이런 책이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그 답을 찾아보고 싶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강하지 못한 나라이다. 그러다 보니 분단된 또다른 편인 북한조차도 우리를 우습게 본다.  

오늘 아침 뉴스에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억류되어 있는 여기자 두명과 함께 북한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렇다면 비슷한 시기에 개성공단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직도 그곳에 억류되어 있다고 한다. 이 것은 무엇을 시사하는 것일까? 바로 힘이 아닐까 한다. 힘이 없으니 줄거 다주고도 욕먹고. 힘이 있으니 하나도 안주고 말로서 혼을 내줄 수 있는 힘의 논리. 왜, 영어 영재 얘기하는데 힘 운운하느냐고 할지 모르겠다. 바로 그 힘을 지배하는 나라가 쓰는 언어가 영어다. 우리가 영어를 쓰는 이유가 세계 공용어이기 때문에? 과연 그럴까?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프랑스, 이태리 등은 당당히 그들의 언어를 사용한다. 물론 영어를 배우기는 배울것이다. 우리처럼 죽자사자 영어를 마치 자기네 언어인양 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영어를 무작정 가르치기보다 왜 배워야 하는지를 가르쳐야 할 것이다. 저자가 말한 영어영재의 의미는 어찌보면 그런의미에서 일맥상통할지도 모르겠다. 단지 토익, 토플 점수를 위한 것이 아닌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을 생각을 올바르게 전할 수 있는 아이를 만드는 것.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그러한 아이로 만들 수 있는지의 방법을 하나하나 소상히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하게 영어를 배우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것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의 힘이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힘이 강해진다고 해서 영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힘을 더욱 강하게 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는 것과 힘이 없어 힘있는자에게 빌붙기 위해 배워야 한다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내아이에게 오늘도 영어를 가르쳐야 하는 부모로서 마음이 아플뿐이다.  

이 책은 굳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썻다기 보다 영어를 올바르게 배우게 하는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국제어학원 영어 영재 프로그램을 개발했던 저자의 심도있는 깊이가 느껴진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우리네 영어교육속에서 이 책은 한 줄기 빛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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