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4
루치아 임펠루소 지음, 하지은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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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북스의 야심작 세계미술관기행 시리즈 그 네번째 책이다. 이미 반고흐미술관과 내셔널갤러리를 재미있게 본 나로서는 조만간 예술의 전당에서 보게될, 그리고 도록도 미리 구입한, 오르세미술관과 함께 이 책을 받아 들였다. 물론 이 책 보다는 시리즈 다섯번째 책인 오르세미술관에 관심이 더 끌렸다. 이쯤 얘기하고 보니 내가 무슨 미술에 조예가 깊은 것 처럼 자칫 보일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나의 미술에 대한 지식은 거의 바닥 수준이다. 겨우 알고 있는 화가라고 해야 빈센트 반 고흐 한명뿐이다. 그러다 우연히 고흐때문에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번에 마로니에북스에서 10권의 미술관시리즈가 나온다는 말에 이 시리즈만큼은 모두 읽어보아야 겠다는 욕심을 갖게 되었다.

뉴욕 맨하탄에 자리잡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그야말로 술자리에서 농담삼아 시작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기부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 현재는 20만평방미터의 규모의 전시공간에 고대, 중세, 그리고 현대회화는 물론 이집트의 문물들도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먼 인류의 시작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단한 작품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에 갈 기회가 있다면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가보고 싶어졌다.

이곳에서는 1300년대에서 1500년대의 예수의 탄생과 동방박사 등의 무수한 작품도 만날 수 있고,  1600년대의 렘브란토작품 - 특히 자화상 -과, 고야, 모네, 고흐, 드가, 세잔느, 그리고 이 책의 표지에 나와있는 존 싱어 사전트의 작품은 물론, 고갱, 피카소 등의 유명한 화가의 작품을 고르게 만날 수가 있다. 게다가 미술품만이 아니라 훌륭한 조각 예술품도 함께 감상 할 수 있음이 장점이라 하겠다.

사실 메트로폴리탄에는 수많은 작품들이 수집되어 진열되어 있을 것이다. 이 책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책자에 나온 작품들의 그 중 빙산의 일각에도 채 못 미칠 것이다. 그렇기에 자칫 이 책만 보면 오히려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 시시해 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명작가의 몇몇 작품만 소개 되어 있기 때문에 말이다. 그래도 우리가 학교다닐때나 오며가며 친근하게 보았던 작품들이 즐비하게 소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 미술관의 규모를 대략 짐작 할 수가 있을 듯 싶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내가 미술에는 문외한에 가깝기 때문에 이 작품이 대단한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없음과, 고작 알고 있는 화가의 이름이 손에 꼽을 정도밖에 못된다는 것이었다.

어쨋든 앞서 보았던 미술관 시리즈와 함께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나의 미술과 예술에 대한 지식을 조금씩 조금씩 높여주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인 듯 하다. 요약해서 정리하면 나에게 있어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그림을 보는 눈을 아주 조금 높여주었고, 무엇보다 700여년전의 작품을 -보관상태로 거의 완벽하게- 만날 수 있었음이 성과였다면 성과일 것이다. 시대와 시간을 초월한 각 화가들의 작품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꼭 확인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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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6-30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년고독님, 리뷰 당선 축하합니다.^^

백년고독 2007-06-30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