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신작 <북촌 방향>의 예고편을 보면 예전 공익광고 한 편이 생각난다. 사고 현장에서 시작해 화면이 리와인드 되더니 술자리에서 끝나는 광고. 그 때 카피가 아마 이랬을 거다. "필름은 되돌릴 수 있지만, 사고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이 깜찍한 예고편을 보고 갑자기 그 광고가 떠오른 것은 그 비슷한 형식 때문이 아니라, 아마 그 문구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필름은 되돌릴 수 있지만, 인생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어서 빨리 그의 신작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