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차고 내 마음도 차고 이대로 담아 두기엔 너무 안타까워 너를 향해 가는데 달은 내게 오라 손짓하고 귓속에 얘길 하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야 제일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노란 꽃 한 송이를 손에 들고 널 바라 보다 그만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네 이게 아닌데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널 위해 준비한 오백가지 멋진 말이 남았는데 사랑 한다는 그 흔한 말이 아니야 그 보단 더욱더 로맨틱하고 달콤한 말을 준비했단 말이야 숨이 차고 밤 공기도 차고 두 눈을 감아야만 네 모습이 보여 걸을 수가 없는데 구름 위를 걷는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란 걸 알게 됐어 널 알게 된 후부터 나의 모든 건 다 달라졌어 이게 아닌데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널 위해 준비한 오백가지 멋진 말이 남았는데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이 아니야 그 보단 더욱더 로맨틱하고 달콤한 말을 준비했단 말이야 나를 봐줘요 내 말을 들어봐 줘요 아무리 생각을 하고 또 해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사랑해
- 김대원 作 「고백」-
넌 원했고 난 변했고 그 끝을 알 수는 없었고 미안했고 또 미안해 내 생각의 끝은 항상 생각이 생각대로 따라준다면 내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건가? 너를 떠올리는 것은 내겐 너무나 시리도록 추운 날을 생각나게 해 난 어디로 넌 어디로 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 날 두고 떠나간 널 두고 떠나간 서로를 그리다가 지쳐갈 때 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 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 후회해도 알게돼도 미워해도 모두다 한낱 꿈에 불과한걸 이제는 알 수 있어 사랑을 말하기엔 내가 너무나 익숙함에 길들여진 사람이었고 미안하다 말하기엔 내가 너무나 흔해빠진 사람처럼 보일 뿐 인데 난 어디로 넌 어디로 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 날 두고 떠나간 널 두고 떠나간 서로를 그리다가 지쳐갈 때 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 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 무지개 너머로 너 떠나 가던 날 기억을 지우다가 지쳐갈 때 눈물이 마르고 입술이 마르고 마음이 마르고 다 닳아갈 때 난 어디로 넌 어디로 서로 다른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는 걸 이제는 알 수 있어
- 김대원 作 「시소」-
존재하지 않는 영화의 OST라지만, 왜이리 요즘 내 마음을 후벼놓을까? 봄바람도 다 지나갔는데.. 사랑노래인줄 알았는데, 가슴시리지만 진부한(혹은 그 반대인) 내용이 들어있어서 그런가... 인생이 진부해서 그런지, 이젠 진부한 이야기를 봐도 내 얘기 같이 가슴이 시린걸까...
멋진 영화에 멋진 노래, 멋진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