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 
-이건희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지난 24일 삼성이 그룹 공식 트위터에 '이건희 회장 복귀 멘트'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은 멘트나 메시지라기보다 한편의 시에 가깝다. 잠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가장 짧고도 절묘한 표현, 그게 바로 시다. 시인 최영미는 어떤 시가 좋은 시냐는 물음에 저절로 외워지는 시, 소리 내어 읽을수록 맛이 살아나는 시, 세월이 가도 신선함을 잃지 않는 시가 정말 좋은 시라고 했다.  

이 회장의 복귀 멘트는 '좋은 시'로서 손색이 없다. 이건희 회장이 지은 시의 제목은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정도가 좋겠다. 

이제 소리 내어 경영 대가의 시를 한번 읽어보자. 다만 '삼성'이라는 말 대신 각자 몸담고 있는 회사이름을 넣자. 

세 번만 소리 내어 읽자. 그러면 분명 당신 가슴에 와 닿는 게 있을 것이다. 당신이 만약 지금 기업현장에서, 경영현장에서 승패를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사람이라면 울컥 할지도 모르겠다. 

진실한 것은 아름답다. 어떤 시가 아름답다면 그건 진실하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의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시도 아름답다. 그것은 진실한 그의 마음을 담고 있다. 

  

(하략) 

 

1. 다 담아보려했으나, 더 읽다가는 정혜신 선생님 상담 예약 할 것 같아서 여기서 스톱. 혹시라도 도전해보실 분들은 이곳을 클릭 바랍니다. (클릭)

2. 이건희 회장님의 영혼을 울리는 詩와 필적할만한 작품이 있어 링크로 걸어둡니다. (클릭

3. 위에 언급된 최영미 시인은 어떤 생각을 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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