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 시련은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시간
나폴레온 힐 지음, 샤론 레흐트 해설, 강정임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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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기회가 되어 나폴레온 힐의 성공의 법칙을 읽게 되었다. 8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지만 자기계발서의 완결편이라는 생각을 했다. 조금씩이라도 읽으려고 했는데 여태 다 읽지는 못했는데 나폴레온 힐의 유작이라는 이 책을 또 접하게 되었다. 75년 동안 순겨왔던 유작이라는데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정말 힘과 용기를 얻게 될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다.



나는 이 책을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읽었다. 가정에 기쁨과 감사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던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어 다시금 긍정적인 마인드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 회복한 감사의 기쁨을 가족 모두가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와중에 서울로 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경찰조사 결과 내 과실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보험할증도 꽤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라고 한 책 제목이 무상했던 결과를 보니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우울함과 절망감은 역시나 책에서 나폴레온 힐이 이야기한 악마의 소행이 아닐까 되짚어 본다.


악마는 인간의 마음을 극악무도하게 조종하는 존재다(p.105). 하지만 나폴레온 힐은 악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부정의 굴레에서 벗어날 지침을 알려준다. 어찌보면 인생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나폴레온 힐의 제언을 들으며 다시 한번 삶의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저자는 인생에서 명확한 목적이나 목표 또는 계획 없이 방황하는 것도 죄라고 이야기한다. 이 방황하는 습관이 가난으로 이어지고 자기결정의 권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p.253). 또한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좌절과 실패 역시 눈앞에 드러나지 않은 기회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계속해서 싸워 나가 결국 승리하게 될 것(p.278)이라고 조언한다. 그저 두리뭉실하고 지극히 이상적인 조언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책에서의 모든 결론을 도출해 내기까지 상당히 논리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때로는 이러한 역경이 인간의 자립심을 파괴하고 희망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방황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든 역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p.293).


결국 이길 수 있는 근거는 나 자신에게 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주위 환경의 좋고 나쁨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겠지만 결국 나는 이길 것이다. 그 어떠한 악마의 유혹에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긍정의 힘이 우리 가정과 우리가 속한 사회를 지배해 주기를 기대한다. 언제까지 절망에 빠져 방황할 수는 없지 않은가.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결국 나는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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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으로 믿음 - 모태신앙에서 벗어나 살아 있는 믿음을 찾아가는 길
라이언 슉 & 조쉬 슉 지음, 한동수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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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으로 태어나 한번도 내가 가진 신앙에 대해 회의를 가진 적이 없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바울과 같이 극적으로 회심한 사람에 비해 모태신앙은 자신의 신앙이 그저 부모님의 믿음으로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유산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만약 그 상태로 신앙생활을 계속한다면 저자의 말처럼 공허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 공허함은 일상 생활에서 지루함을 느끼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절망에 빠지게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반전은 일어난다. 절망은 바로 축복의 시작인 것이다.



모태신앙이 가진 믿음은 나중에 회심한 믿음에 비해 열정적이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삶의 큰 변화가 온다기보다 그냥 당연히 믿는 믿음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신앙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믿음은 하나님과의 일대일 만남이다. 아무리 어려서부터 주일학교에 다니고 찬양대에서 봉사하고 수련회에 참석하고 이런 저런 활동을 해도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필요하다. 그 만남을 통해 모태신앙 역시 그 이전과 그 이후가 구별되는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이 변화의 필요성이 저자가 모태신앙을 향해 주장하는 바이다.


공허함과 절망감은, 믿음이 단지 삶의 한 단면이나 문화적 유산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되새기게 해 주는 가장 위대한 수단이다. 공허함과 절망감은 우리와 매일 매 순간 동행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께로 우리를 인도한다.  - p.52


저자 라이언 슉과 조쉬 슉은 ≪내 생애 마지막 한 달≫의 저자 케리 슉과 크리스 슉 부부의 아들이다. 그들 역시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단조로운 믿음을 이겨내고 변화의 삶을 살 수 있게 된 동기를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가 아닌, 주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진정한 자유를 통해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모태신앙이 아니더라도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나 자신만의 비밀스러움을 고백하게 만든다. 저자들 역시 고통스러움과 비밀들을 내려놓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했을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때로는 가식적인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세상에서는 온갖 불신앙적인 행동을 하면서 교회 내에서는 은혜받은 사람처럼 가식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지금 그러지 않나 되돌아 본다. 교회에서만 중직자의 아들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는지. 저자들의 말처럼 하나님 앞에서 진실된 모습으로 만나 관계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진정한 변화는 웅리의 겉모습이 얼마나 영적으로 보일까 염려하는 것을 멈추고, 내면의 변화를 원하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추잡한 삶을 내어 맡길 때 비로소 시작된다.  - p.86


자기의 실제 모습과 다르게 보이려는 모든 노력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구하라. 당신의 삶 속에서 역사해 주시기를. 이는 인생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의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p.104


저자들은 진짜 믿음을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정의한다(p.115). 그렇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대화해야 하며, 내 실제와 다르게 보이려는 모든 노력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p.104). 하나님과 대화하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맺어지지 않는다(p.121)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와 참된 관계를 맺기 위해서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셔서 완전한 삶을 사시고 비참한 죽음을 맞으신 진정한 이유는, 우리와 영원히 친밀하고 참된 관계를 맺으시기 위해서였다. 이것은 그 어떤 영적 실천목록과도 완전히 다르다.  - p.116


우리는 때로 안락하지 못한 나의 삶에 대해 불평하며 하나님을 원망하며 의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의 조언이 인상적이다. 바로 그런 의문이 해결되지 못햇을 때조차도 하나님께 그 의심을 곧장 가지고 나아가라는 것이다. 그것이 진실한 친구가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 하나님께조차 나의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겠는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이 내가 원하는 것은 당연히 잘 아시리라 믿고 구할 때 채워주실 것으로 믿는다.


진짜 믿음은 우리의 타는 듯한 의문들을 하나님께 곧장 가지고 나아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두려움 없이 평안히 쉼을 누리는 믿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의 의문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을 때조차 말이다.  - p.162


'모태신앙에서 벗어나 살아 있는 믿음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부제목이 붙었지만 이 책은 모태신앙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참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지 조언해 준다. 믿음은 결국 나의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가질 수 있는, 특히 모태신앙이 가질 수 있는 의문을 풀어주기 안내하는 이 책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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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째 왕관
예영숙 지음 / 더난출판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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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에 삼성생명 계약직으로 입사한 저자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연속 그랜드챔피언에 올랐고 2013년 또다시 그랜드챔피언에 오르면서 연간수입보험료 255억 원을 달성한 예영숙 님이다. 커버사진을 보아서는 온화하고 인자한 미소가 인상적인 사모님 스타일인 분이 이렇게 놀라운 실적으로 11번이나 보험왕에 등극한 분이라니 믿어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은 보험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다. 누군가 소개하고 강요해야 마지못해 드는 것이 보험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 필요성을 인식하더라도 제일 마지막에 가입하는 금융상품을 보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매달 들어가는 금융상품 투자에 있어 보험을 중심으로 한 장기상품의 비중이 큰 편이라 상대적으로 보험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이라 생각한다.


변화에 소극적인 사람은 결코 발전하지 못한다. 능동적인 변화의 주역이 되었을 때 성공에 한반 더 다가서게 된다.  - p.65


저자가 보험왕을 했던 분이라 하여 이 책이 보험에 대한 설명이나 보험영업 스킬을 설명하는 책은 물론 아니다. 저자가 어떻게 고객을 대하며 만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거래로 이끌었는지를 가장 인상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내 개인적으로 저자가 고객을 대하는 방식에 대체로 공감이 가지만 때때로 고객을 너무 '왕'취급 해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만도 다소 생겼다. 내가 영업체질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예를 들면 식당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주인과 고객의 예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고객의 의견에 대해서 무조건 '노'라고 말하지 말고 "네,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라고 하여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가라는 조언을 하는데 당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상적인 상식에서 벗어난 고객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고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물론 저자가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충분히 공감한다. 고객에게 무조건 맞대응하지 말고 한템포 늦추라는 것으로 이해한다. 또한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한번 더 노력해 보라는 조언으로 생각한다. 좋은 방법이기고 무척 공감이 가지만 요즘 고객 행세를 하면서 '꼴깝'을 떠는 진상들에 대해서 무조건 고객를 숙일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것이 내 생각이다.


설득에 실패한 것은 더 이상기회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더 많이 들여보라는 뜻이다.  - p.45


역시나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로 임하라는 조언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인생의 좌우명 중의 하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것인데 사실 어떤 사람의 사고방식과 행동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어서 저자가 이야기한대로 부정적인 행동은 주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긍정적인 행동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주변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긍정 바이러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본다.


어떤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그 말이나 태도에서 좋은 기운이 풍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에너지는 결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노력하면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p.80


긍정하는 한 가능성이 있고 긍정하는 한 희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가능성과 희망이 더욱 커진다. 긍정은 창조적인 발상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며 일의 효율을 높인다. 나아가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어떤 실패와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긍정의 눈을 가진 사람에게 실패란 없다.  - p.195


나와 동일한 생각을 쓴 부분이 있어 공감하며 인용해 본다. 리더의 임무로 조직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한 조직의 수장이라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 한 조직 내에서 비전은 바텀업 방식이 아닌 탑다운 방식으로 공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전에 물론 리더는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조직에서 이루고 싶은 비전을 다른 구성원들과 공유해야 한다. 어떤 기업도, 가정도, 국가도 대표자가 자신의 비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은 조직이라면 분명 갈등과 실패를 연속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의 첫 번째 임무는 조직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보다 조직과 구성원, 다수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 p.153


고객에 대한 의견은 그렇다치고 전체 5개 장으로 구성되는 이 책에서 2장 이후의 부분을 보면 단지 고객을 상대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영업직이 아니더라도 일반 직장에서 사람을 상대하는 방법, 나만의 목표를 세우고 매진하는 방법,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방법, 화려한 내일을 준비하는 방법을 저자 나름대로의 경험을 토대로 풀어나간다. 공감이 가는 대목들을 중심으로 몇가지 이야기를 소개하고 리뷰를 마칠까 한다.


우리가 좌절하고 절망하는 이유는 실패의 고통을 함부로 예단하고 지레 겁먹고 스스로 포기하기 대문인지도 모른다. 한 번의 시도로 무언가를 이루는 사람은 없다. 성공은 수십 번의 실패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노력이나 의지가 부족하지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 p.89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나 조건에서도 유리한 점과 장점을 찾을 수 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발견해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 날아간다. 생존을 건 치열함이 있다면 어떠한 것도 악조건이 될 수 없다.  - p.111


열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에게 악조건이란 없는 것이다. 주어진 어떤 힘든 상황이나 조건도 자신에게 유리한 것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이나 '불가항력적인 어려운 상황'은 승자의 말이 아닌 실패한 사람의 말이다.  - p.113


남들처럼만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누구나 스스로 한계를 넘어설 때 진정한 성장이 이루어진다.  p.121


기회는 결국 포착하려는 자, 온몸을 던져서 그것을 획득하려는 자의 몫이다. 높은 산을 정복하려면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력을 기르고 꾸준히 등반 연습을 해야 하듯이 정상으로 올라가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우연이란 있을 수 없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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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다 카페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평균연형이 점점 높아지면서 퇴직연령은 낮아지는 요즘 직장인들은 퇴직 이후의 삶을 계획하면서 창업을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다. 카페창업을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지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도움이 될 것 같다.






바잉 브레인

부제목은 뇌 속의 욕망을 꺼내는 힘이다. 행동경제학을 넘어 이제는 사람의 뇌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그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대응한다는 것이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이 뇌과학을 마케팅과 비즈니스에 접목한 사례들이 흥미롭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말로만 말고 숫자를 대봐 

책 설명에 나오는 빅데이터라는 키워드를 보며 솔깃한 책이다. 분석능력을 키우라는 주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 역시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꼭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 싶다.











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 

그나마 몇푼 되지 않는 월급을 어떻게 잘 관리하고 불려나갈 수 있을지 도움이 될 것 같다.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라는 단어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트렌드 읽는 법

미래를 기획하고 설계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흐름을 잘 분석하는 것이 기본이 아닐까 싶다. 그래야 앞으로의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으니까. 트렌드를 읽는 법이라는 이 당돌한 제목의 책을 보며 트렌드 분석법을 익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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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3-09-09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추천해주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브랜딩 공부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엄성필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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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브랜딩이다. 마케팅은 시장을 만드는 일이며, 시장을 확장시키는 활동이다. 시장을 넓히고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고 또 어려운 것은 브랜딩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품질, 가격 등 그 이외의 방법은 있을 수 있지만 브랜딩에 비해서 비교적 적은 노력과 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따라서 마케팅을 위한 노력의 상당 부분은 브랜딩 작업으로 소요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소비자는 더 이상 이성적인 판단에만 근거해서 구매를 결정하지 않는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소비자라면 점심시간에 2천원짜리 라면을 먹고 후식으로 6천원 짜리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런 감성적인 소비자를 연구하는 학문을 행동경제학이라고 하며 그 영역은 점점 확대되어 뇌과학의 도움까지 받고 있다.


이 책 ≪지금 당장 브랜딩공부하라≫의 저자도 브랜딩은 감정과 감동에 관한 것(p.24)이라고 단언한다. 더 나아가 기업에서 브랜드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기업에서 평가 가능한 무형자산으로 특허와 함께 가장 많이 거론되는 자산은 역시 브랜드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투자한다.



책의 저자는 KOTRA에 근무하면서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30년간 우리나라의 브랜드를 수출해온 전문가라고 소개된다. 그의 경험이 녹아있다고 판단되는 이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재 장은 브랜드에 대한 일반론이다. 왜 브랜드가 중요하며 많은 기업들이 브랜딩 작업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지를 설명한다. 두번째 장에서는 실제 마케팅 현장에서 브랜딩은 어떤 절차와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실제 국내외 사례가 많이 언급되고 있으므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트위터의 회사이름이 원래 Twitter가 아니라 Twttr였던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플리커의 경우 회사이름이 Flick가 된 것이 flicker.com 도메인이 이미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p.92)이라는 것도 흥미로운 사례로 기억된다. 특히 2장에서는 브랜드 구축과 함께 슬로건과 색채 전략도 소개하고 있다. 한때 브랜드 컬러에 관한 논문을 쓰기 위해 자료를 준비하다가 디자인에 관한 지식 부족으로 그만둔 적이 있었는데 책의 관련 부분을 보면서 다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사람마다 색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조금은 다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색에 대한 느낌이 유사하기 때문에 브랜드와 함께 어떤 컬러를 쓰느냐는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게 되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세번째 장에서는 특이하게도 이 많은 브랜드들 중에 패션산업의 브랜드를 예로 들며 브랜드의 흥망성쇠를 이야기하고 있다. 브랜드의 탄생부터 성장과 변화, 쇠퇴와 부활이 이르기까지 하나의 상품이 상품수명주기(PLC)에 따라 탄생부터 쇠퇴로 이어지듯이 브랜드 역시 수명주기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패션 분야는 사실 좀 생소하기도 하고, 아내나 어머니에게 명품백 한번도 사준 적이 없으며, 자신의 수입이나 자산과 비교하여 엄청나게 비싼 명품백을 사는 행위 자체를 거의 '혐오'수준으로 경멸하는 나로서는 3장의 제목을 보았을 때 그리 달갑지는 않았다. 그들이 쌓은 브랜드의 가치를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단지 과소비의 상징으로 보이는 현상에 대해서 적절한 PR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직은 없었지만 언젠가는 명품백을 사줄 일이 생기지 않겠는가. 몇달전에 읽은 책 중에 지니킴 스토리에서 지니킴 자신이 만든 구두를 소개하면서 여러가지 형태의 여성 구두이름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어떤 모양의 구두를 말하는 것인지 몰라 몇개는 인터넷으로 찾아본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친절하게도 가방이나 구두의 모양을 설명해 주고 있다. 루이비통의 킵올백, 노에백, 스피디백 등 지나다니면서 많이 봤었던 가방이 다 이름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이외에도 프라다, 디올, 샤넬 등 럭셔리 브랜드의 대표상품 이름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가방이나 구두 모양에 따른 이름만 잘 기억해둬도 어디가서 가정적이라는 소리는 들을 것 같다.


3장에서 또 하나 기억이 남는 것은 최고의 명품 브랜드였던 버버리가 쇠퇴하게 된 이유와 다시 부활하게 된 과정을 소개한 부분이었다. 1980년대 버버리는 라이선스를 남발하기 시작했고 결국 고객들은 싫증을 느끼게 되어 더이상 버버리를 럭셔리 브랜드로 여기지 않게 되었다. 그 이후 1997년 소유자는 새로운 관리자를 영입하였고 1998년과 2001년에 새로운 디자인 팀장을 연이어 채용하면서 소비자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2006년에 안젤라 아렌츠가 새로운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2001년 채용된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와 함께 버버리의 브랜드 혁신을 이루어낸다. 버버리의 흥망성쇠를 스터디하면서 기업의 성장과 쇠퇴에 브랜드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지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앞으로 브랜드가 마케팅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브랜드는 그동안 상품 마케팅에서 일종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공하는 역할에 치중하였다. 다시 말해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기업의 상품은 같은 품질과 기능이라도 좀더 비싼 가격이 팔 수 있다는 가격경쟁우위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품질이나 가격, 더나아가 기술마저도 내부적인 노력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경쟁우위 요인이지만 브랜드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기업이 원한다고 단기간이 만들 수 있는 자산이 아닌 것이다.


한빛비즈의 '지금 당장' 시리즈의 하나로 소개된 이 책은 브랜딩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마케팅과 브랜딩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더 나아가 실제 업무에서 활용가능한 방법론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나 관련 업무 종사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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