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성impartiality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상당수의 윤리학자들은 독자나 관찰자의 감정을 훌륭한 윤리적 판단을 하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옹호해왔다. 아마도그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애덤 스미스로, 그가 쓴 『도덕 감정론Theory of Moral Sentiments』은 이 책의 기획에 중요한 영감을 주었다. 이후의 논의에서 주장하겠지만, 비록 이러한 감정들이 한계와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고, 윤리적 추론에 있어 감정의 역할은 엄밀하게 제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감정들은 분명-부분적일지라도-사회정의에 대한 강렬한 비전을 내포하고 있으며, 정의로운 행동에 대한강력한 동기를 제공해준다고 할 수 있다.
(1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휘트먼이 말했듯, 문학적 상상력의 개입 없이는 "사물들은 괴상하거나 과도해지거나 온전치 않게 된다."
(1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뭔가 있을 것 같았지만 그저 그런 느낌에 불과했던 것. 내가 그런 존재가 된 것 같았다. (19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교들은 평양에 남게 될 사람들에겐 기실 즐거운 크리스마스도 뭐도 없을 것이란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다들 능력껏 기부금을 냈다. 나는 내가 거대한 기만이나 다름없는 이 작전에 별도리 없이 참여하고 있는 게 도무지 역겹고 창피했다. (20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위 사령부에서는 중공군의 대규모 참전이 확실해졌다고 결론을 내린 모양이었다. 평양 시민들은 우리가 그들을 지켜줄 의사가 없다는 걸 알게 되면 충격과 공포에 휩싸일 것이었다. 그래서 고위 사령부에서는 우리가 평양뿐 아니라 북한 전역에서 곧 총퇴각한다는 사실을 절대로 아는 체하거나 발설하지 못하게 했다. (20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