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 사랑이자 마지막까지 영원히 지속되는 사랑. 여성이 열정과 삶의 주체가 되었다는 것, 나아가 기록과 문학의 주체가 되었다는 것은 비단 제인의 인생에서뿐만 아니라 문학사의 관점에서 볼 때도 놀라운 성취이다. 물론, 그것은 「제인 에어」의 작가가 이룩한 위업이기도 하다.
(14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정(정치)’과 ‘사막(은둔)’ 모두 루쉰의 길이었던바, 이 열혈 지식인 작가의 삶은 그가 쓴 유명한 산문시의 한 구절에 압축된 것 같다.

절망이 허망한 것은 희망과 마찬가지이다.
(13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윤리와 도덕이란 동병상련에 기반한 것, 그토록 상대적이고 위태로운 것인가. (12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것을 파괴할 뿐 정복하지 않는 고래여, 나는 너를 향해 돌진하고 끝까지 너와 맞붙어 싸우리라. 지옥 한복판에서라도 너를 향해 작살을 던지고, 가눌 수 없는 증오를 담아 내 마지막 숨을 너에게 뱉어 주마.
(114쪽, 「모비 딕」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둠은, 굳이 그로 인해 빛이 더 빛난다는 이유 때문이 아니라 그 자체로 우리의 한 부분, 그것도 큰 부분이라는 이유 때문에, 소중하다. (11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