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내가 죄송하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하고 사는데…… 꼭 그 말을 들으려고…… 꼭 그 말을 들으려고 그렇게…… (243쪽)
소설 읽기가 사회 정의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소설 읽기는 정의의 미래와 그 전망의 사회적 입법 사이에 다리를 놓아줄 수는 있을 것이다.(46쪽)
소설의 기여가 정치적으로 결실을 맺으려면, 다른 독자와의 대화가 요구되며, 도덕 및 정치 이론의 여러 입장을 반영한 소통을 통해 소설 자체를 윤기적으로 평가하는 작업 역시 필요하다.(43쪽)
"분별 있는 관찰자"란 자신의 눈앞에 벌어진 사태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과 함께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들에 대한 깊은 공감 능력을 동시에 가진 제삼자를 뜻한다.(42쪽)
좋은 문학은 우리에게 격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불안을 야기하며, 당혹스럽게 만든다.(33-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