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충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이런 책이야말로 딱. 

무슨 일을 하건 앞으로는 다소 황당하다고 해야 할지도 모를 스케일 큰 상상력의 소유자가 좀... 유리할 것 같거든요.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모르는 곳, 낯선 곳에서 익숙한 패턴을 찾아야 하는 법을 예습하고, 복습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랄까.



어떤 제목들은 보는 순간 공상에 빠져들게 한다. 여백이 있는 그림이 보는 사람을 안으로 손잡아 데려가듯, 제목에 있는 여백은 읽는 사람을 붙잡아 앉힌다. 자, 지금부터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건데, 한 번 잘 들어봐봐. 



불평등의 원천이 되어가고 있는 자산이란 놈이 무엇인지, 뜯어먹어보고 싶다면, 한번쯤 생각해 봤다면 허투루 보아 넘기기 힘든 제목이다. 어떤 책들은 도대체 제목이 뭐 이따구야(내용이 아깝게), 싶은데 어떤 책들은 제목이 다 해버리기도 하더라만. 이 책의 목차를 보다 보면 존 리의 <엄마, 주식 사주세요>가 절로 떠오른다. 



요새 하도 SF를 많이 읽어서 그런가, 저절로 눈이 확 가서 달라붙어버린 책. 



MZ세대의 가치관이, 인생철학이, 세계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의 포인트는, 옛날옛적 상징만 줄기차게 박제돼 있는 게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상징과 기호들도 망라하고 있다는 거겠지. 샘플 페이지에, 이모티콘과 이모지와 키보드 클립아트가 나와있는 걸 보고, 아하! 와 더불어 핑거스냅 따악. 



설정이... 뭔가 굉장히 전래동화적인 그런 배경과 인물들과 상황들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말인즉슨 재미있는 기본 이야기 바탕은 깔고 있는 느낌. 다만 표지그림이 좀 무섭습니다 ㅠ.ㅠ 



사회복지를 전공한 청년이 도배업을 시작하면서 겪은 이야기, 생각한 이야기,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일 거라고 추측한다. 이런 건강한 글들이, 삶의 현장을 담은 글들과 창작물들이 자주 보이는 것이 어쩐지 삶의 다양성을 넓혀가고 있는 이들의 열심 덕분인 것만 같아 고마워진다. 아, 이런 말을 하다니 나도 늙고 있구나... 



디지털 포스트휴먼의 개념, 확장성, 윤리성에 관해. 목차를 보면 최근 김초엽 작가와 김원영 작가가 쓴 <사이보그가 되다>가 절로 떠오른다.



쓰신 분이 카이스트에서 기술 경영을 가르치신다고 한다. 십수년전에 디자인 경영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을 때 오, 디자인과 경영도 접목이 가능하구나, 그런 말들을 했었는데 이제는 기술과 경영이구나. 아니, 오히려 늦은가. 하여간 어느 순간 융합을 넘어서 르네상스맨의 재등장을 요구하는 그런 황망한 일이 일어나는 것도... 어쩌면 그럴수도 있... 뭔 소리야.



띠지에 있는 "언어는 과학이 아니라 유행이다"에 완전 공감한다. 요즘처럼 다중언어 사용자가 각광받음을 넘어 흔해지는 때가 또 있었나 싶어. 외국어 하나 능숙하게 구사하는 건 어디서 명함 내밀 일도 못 되는 세상이니까. 



연대의 서사일까, 아닐까. 일단 제목도, 커버도 좋아서. 



세상에 별 게 다 있네 정말. 하나 사보고, 괜찮으면, 나오는 시리즈 모두 구입할 생각도 든다. 



서점 이야기, 서점원 이야기, 책 이야기는 언제나 제일 먼저 골라드니까. 재밌잖아요?



브로맨스 북클럽의 속편이랄까 2권이랄까. 와, 이 책이 속편씩이나 나오다니. 그것도 여주인공의 여동생을 새 여주로 해서... 그리고 도대체 이 인간 뭔가 싶었던 전작 남주인공의 친구(라기엔 웬수 쪽)와 뭔가 얽힐려나본데.... 그... 도대체 브로맨스는 왜 때문에 계속 제목에 걸려있는지... (전작 읽었는데도 별로 납득 안 됐다)



외부에 대한 감수성을 한껏 발달시켜야 하는 어린 시절에, 이런 그림책들을 가능한 한 많이 읽어주고, 보여주고, 혼자 들여다보게도 하고, 이런 작은 노력들이 어린이들에게 타인을 좀 더 쉽게, 올바르게, 편견없이 받아들이게 돕는다. 그런 노력이,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하게 하는 순간들이 여전히 많다.



연쇄살인범의 손에서 목숨을 건진 생존자가 쓴 책을 바로 그 연쇄살인범이 읽게 되는, 액자소설이라고. 소름돋는 설정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 



노지양 번역가님 새 에세이 내셨네.



이와나미쇼텐의 대표를 지내신(지금은 그만두신 듯) 분과 사계절출판사의 대표 두 분이 나눈 서간집. 



자기기만의 실용성을 논한다... 니 이것은 어쩐지 마틴 셀리그만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낙관론도 크게 보면 일종의 자기기만적 성질도 있지 않은가? 이러거나 저러거나 그런 맥락에서 나는 대책이 없더라도 낙관주의를 옹호한다.



AI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고 어디로 갈 것인가... 어디로 가게 해야 할 것인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하여간, 인간이란 게 원래 감시하는 눈이 많아야 헛짓거리를 안 하는 족속이라. 



청소년을 위한 일종의 개념사전이랄까. 환경적 위기와 기후 문제, 그런 이슈들에 관해서.



거식증, 동성애, YA. 이게 한 책에 다 버무려져 들어가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 소재가 소재니만큼 읽기에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불길한 느낌적 느낌... 



미술과 해부학. 

해부학을 따로 교과서 놓고 공부하라면 의대생이 아닌 이상에야 내가 왜, 하겠지만 이렇게 다른 분야에 슬쩍 발을 걸친 채 이것 좀 볼래? 하면 한 번쯤은 슬쩍 쳐다볼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 나같은 사람. 



3-5살 정도의 아이들에게라면 천지가 개벽할 정도의 '신선한 지적 자극'이 될 것 같다. 어른들한테도 이런 계기가 좀 있어야 하는데... 



작가의 <책에서 한 달 살기>를 읽었었는데, 그새 귀국을 하셨단 말인가 다소 의아했는데 아, 그건 아닌 듯. 여전히 프랑스에 살면서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하셨나보다. 이 기획이 너무 재미있어서 도대체 작가가 누굴까 궁금했더랬다. 프로젝트 기획력 정말 좋은 분인 것 같다. 추진력도 만만치 않고. 


+

아침에 신간만 정리해두고 저녁시간을 갈아넣어서 마무리... 월요일에 내리는 닻 같은 (어떨 때는 귀찮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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