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는 말에는 모두 이렇게 두 가지 차원의 의미가 있다. 메시지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에 따른 의미로, 당사자들이 대체로 똑같이 받아들인다. 하지만 말의 '해석'은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 해석에는 메타메시지가 끼어들기 때문이다. 메타메시지는 말을 하는 태도 혹은 그런 말이 나왔다는 사실 그 자체를 통해 인식되는 의미다. 감정적 반응은 대개 메타메시지에서 비롯된다.

"누가 못마땅하댔어"라고 했을 때 엄마는 '문자적 의미 부르짖기'를 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메시지 뒤에 숨어서 자기 말의 문자적 의미에 대한 책임만 인정했다. 어느 한쪽이 문자적 의미만 부르짖으면 분쟁은 잘 해결되지 않는다. 저쪽은 메타메시지 때문에 속이 뒤집혔는데 이쪽은 자꾸 메시지만 운운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메타메시지가 어떤 말에는 있고 또 어떤 말에는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모든 말에는 반드시 해석의 실마리가 되는 메타메시지가 담겨 있게 마련이다. -33~34쪽

 

진짜 모든 분쟁의 원인은 이거 때문인 거 아냐? 감정이란 섶에 불 지르고 도망가는 저 놈의 이름은 메타메시지라고 하는 거였군요. ㅎㅎㅎ 말도 예쁘게 하고... 착하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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