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은 여러가지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저학년이 읽는 동화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애벌레, 기둥, 나비, 고치 등등 모든 등장인물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따져 보면, 이 책이 참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노랑애벌레는 다른 애벌레들과 달랐다. 다른 애벌레들이 남들을 따라 애벌레 기둥에 오르고 있을 때, 노랑애벌레는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 결과 고치의 과정을 거쳐 아름다운 나비로 성장한다.

호랑애벌레는 다른 애벌레들처럼 애벌레 기둥에 오르고 싶어한다. 기둥에 오르던 중, 호랑애벌레는 나비가 된 노랑애벌레를 보게 된다. 둘이 서로 말은 안 통하지만, 호랑애벌레는 생각한다. 자기가 다른 애벌레를 밀치고 올라가는 것보다 나비가 되어 하늘을 날아가는 것이 훨씬 의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기둥은 무의미한 경쟁을 상징한다. 애벌레들은 자기가 나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쓸데없는 경쟁을 하게 된다. 고치는 성장하기 위한 과정을 상징한다. 나비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답게 이야기 속에서 중요한 부분마다 자리잡고 있다.

 

 고치의 과정을 지나 완성된 나비는 진정한 자아를 의미한다. 노랑애벌레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멋진 나비로 성장하게 된다.

 

2018년 11월 11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