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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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여사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 꼽히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8명의 사람들이 인디언 섬으로의 의문의 초대를 받는다. 섬의 주인이라고 알려진 오웬 부부대신 그들을 맞이하는 사람은 하인으로 고용된 로저스 부부...
그들이 묵는 방마다 인디언 소년 동요가 개사되어 적혀있다. 인디언 섬에서 열 명의 사람들은 갇히고, 식당의 식탁 위에는 조그만 인디언 인형 10개다 놓여 져 있다. 열 명의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과거의 죄를 숨기고 살고 있다는 것이다.
섬에 도착한 첫 날 부터 한 사람씩 인디언 소년 동요처럼 죽는다. 그리고 한 사람씩 죽어 갈 때마다 식탁의 인디언 인형도 사라져간다.
처음엔 그들을 인디언 섬으로 불러 모은 의문의 인물을 살인자로 믿고 그자를 찾으려 하지만, 그 섬엔 자신들 말고는 아무도 없음을 깨닫고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은 이제 추리 소설의 고전으로 불리고 있지만, 여전히 놀라운 반전과 끝을 알 수 없는 결말이 재미를 더 해준다. 요즘은 독특한 소재와 이야기 구성으로 많은 추리 소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은 탄탄한 이야기 구조로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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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gghhhcff 2007-08-01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작품이죠. ^^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랍니다.

sweet 2007-08-02 18:21   좋아요 0 | URL
네^^ 여름밤에 읽어서 그런지 특히 더 몰입해서 봤어요~~~
 
홍차왕자 2
야마다 난페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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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즐링과 얼 그레이 밖에 마셔 보지 못한 홍차 문외한 이지만, 만화 속에 나오는 홍차 끓이는 법이나 그밖에 홍차에 관한 상식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홍차요정 중에서 아삼 왕자를 제일 좋아하지만, 정작 아삼 티는 한 번도 마셔보지 못했다. 조만간 아삼티를 꼭 마셔봐야지! 까무잡잡한 피부에 투덜투덜 까칠한 성격... 반항아 캐릭터의 아삼왕자.

2권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다 먹은 홍차 캔을 버리지 못하고 다 짊어지고 있는 승아 에피소드. 홍차 캔을 버리지 못하고, 부실을 비좁게 만드는 승아를 위해서 아삼이 내놓은 아이디어. 홍차 캔을 마법으로 작게 만들어 보관하기. 미니어처 크기로 축소시켜 공간을 덜 차지하게 만든다.
나도 이런 마법을 가졌으면... 책들이랑 자질구레한 물건들... 차마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다 작게 축소시켜 보관할 텐데...

홍차 동호회의 맞수인 학생부에도 홍차 요정이 나타난다. 갈등구조에서 한 쪽에만 마법을 쓰는 수호천사가 있으면 불공평하지! 학생회장에게도 홍차 요정인 오렌지 피코 홍차공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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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왕자 1
야마다 난페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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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뜬 밤... 플레인 티에 달을 비추고, 보름달이 비춰진 컵 바닥을 은스푼으로 저으면 달은 일그러진다. 그리고 홍차의 요정이 나타나 소원을 이루어 준다.

딱 만화다운 설정으로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홍차 동호회의 승아, 미경, 남호는 보름달이 뜬 밤 차 모임을 갖는다. 미경이가 잡지에서 본 '사랑의 주술'을 시도하다가 정말 그 주술대로 아삼 홍차왕자와 얼 그레이 홍차왕자가 나타난 것이다. 홍차왕자들은 자신들을 불러준 분들의 소원 세 가지를 들어주어야만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 학원물이므로 대부분의 사건과 갈등은 학교에서 일어난다. 1권에서는 학생회와 홍차동호회 사이의 갈등이 시작된다.

식음료를 소재로 한 만화는 다 좋아한다. <미스터 초밥왕> , <따끈따끈 베이커리> 부터 와인을 소재로 한 <신의 물방울>, 케이크 숍 <서양골동양과자점>, 우리나라 대표적인 음식만화 <식객>까지... 그런 만화들 중에서 가장 로맨틱한 설정과 소녀적 감성으로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주는 만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음식 만화는 대결구도로 많이 전개되니깐...

십 몇 권까지 읽다가 말았었는데, 몇 년이 지난 다음 다시 읽어보니 재미있다. 그렇지만 십 권이 넘어가면 지루해지는 단점이 있는 만화이다. 이번엔 싫증내지 말고 완결까지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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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비실록 - 숨겨진 절반의 역사
신명호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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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조선시대에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은 극도로 제한되었다. 남편을 잘 보필하고, 자녀를 기르고 교육하는 현모양처로서의 삶만을 강요 당해왔다. 여성으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위치인 왕후의 자리 역시 보통의 여성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던 것 같다. 겉보기엔 화려하고 풍족할 것 같은 궁 생활은 권력다툼의 치열한 암투 속에서 하루하루 살얼음판 이였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남편을 독차지 할 수도 없고, 질투조차 드러내고 할 수 없었던 삶...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그녀들이 과연 행복했을까 하는 의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해 줄 수 있는 왕후는 거의 없을 것 같았다.

철저히 남성 위주의 사회였던 까닭에 왕후들의 구체적이고 정확한 기록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정치적 목적에 의해 왜곡되고 은폐된 사실이 많아 정확한 모습을 알 수 있기는 어려웠다.
모두 7명의 왕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중 첫 번째 신덕왕후 강씨는 특히나 남아 있는 기록이 거의 없고, 의도적으로 은폐되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추측되고 있다. 그래서 책의 첫 부분부터 책에 대한 흥미가 많이 떨어졌다. 신덕왕후의 출생, 결혼 등 많은 부분들이 저자의 짐작으로 추측되고 있어서 책에 대한 신뢰도마저 떨어졌다. 

역사에 있어서, 특히 조선시대 역사는 남성중심의 스토리로 전개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였다. 여성이 주인공으로, 왕후의 삶을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은 신선했다. 그러나 지나친 비약과 짐작으로 읽는 동안 거슬렸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서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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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쿠호오 이야기 - 규슈 지쿠호오 탄광을 중심으로 한 격동의 민중사, 평화교육시리즈 03
오오노 세츠코 지음, 김병진 옮김 / 커뮤니티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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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조선침략에 대해서는 국사 교과서나 다른 역사책을 통해서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조선을 침략해서 국모를 살해하고, 주권을 빼앗아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인들에 의해 핍박받고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정도의 착취를 당했다. 반일감정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
내가 알고 있던 일제시대의 아픔은 우리나라 땅과 독립 투쟁지였던 만주 일대에서 일어난 사건들이였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강제징용과 일본 내에 거주했던 한국인들의 처사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지쿠호오는 일본 내 가난했던 민중들의 아픔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일본인들 역시 착취를 당하고 무참하게 죽어갔지만, 그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던 것이 한국인들이였다. 탄광 내 폭발사고가 일어났지만 그곳에서 일하고 있던 조선인 광부들은 석탄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그 속에서 죽어갔다. 탄광이 사람 목숨보다 중요하던 그런 참담한 시절 이였다. 

일본의 경제성장 정책과 대륙침략 전쟁 속에서 고된 노동과 착취, 학대로 희생된 소중한 사람들이 허무하고 안타까웠다. 일본인에 의해 이런 사실이 책으로 알려지게 된 점이 씁쓸하기도 하다. 고향을 떠나 낯선 이국에서 사라져간 꽃 같은 이들이 슬프다. 

한국어와 일본어가 함께 적혀있는 점이 독특하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이런 역사를 알지 못하고 왜곡하려는 일본인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한국에서 먼저 출판되었다니... 얼른 일본에서도 출판되었으면 한다. 그림과 사진이 많이 들어 있고 짧은 글로 되어있어 쉽게 읽혀졌지만, 그 내용은 무겁고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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