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결전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살이 생각만큼 쑥쑥 빠지지 않아 고민이다. 많이 먹지도 않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데 이 정도는 어림도 없다는 듯 체중계의 숫자는 쉬 바뀌지 않는다. 웬만한 방법은 통하지 않는 것일까? 시간 내어 운동하고 먹을 때마다 신경 쓰느니, 잠 안자고 날밤 새기나 깡소주 먹고 옴팡지게 토하기 등의 방법이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 (물론 실제 이러한 방법을 쓸 생각은 없다. ^^; )

오늘 마지막 달리기를 하였다. 앞으로 2주는 달리지 못할 것이다. 내일 모레, 금요일에 시력교정수술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의사 말이 2주 간은 운동을 금하고, 한 달은 수영과 사우나를 금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지난 주 일요일에는 수영장 그리고 사우나와 한 달간 이별을 고했고, 오늘은 내가 달리는 길과 이별을 고했다. 오늘은 특별히 디카를 가지고 나가 내가 달리는 길을 찍어봤다. 고독한 런너인 나는 앞으로 2주간 이 길을 밟지 못할 것이다. 잠시 안녕..


동네 어귀에 있는 절. 절이라고 하기엔 현대식으로 지어져 조금은 낯설다. 무슨 행사가 있는지 요즘엔 등을 많이 걸어두었다.

 

 

 

 

 


사거리에 있는 축구공 모형. 밤 11시까지 불을 밝힌다.

 

 

 

 

 

 

 

 

 

 


달려야 할 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

 

 

 

 

 

 


한강까지 닿으면 반을 온 것이다. 난 여기에서 돌아 집으로 간다.

 

 

 

 

 

지난 번 다이어트 3차 점검 때 다시 내 수중에 들어온 돈 10만원은 이미 다 써버렸다. 일단 들어온 것을 결코 다시 내어줄 수는 없는 일. 막판 굳히기, 뭐 좋은 수 없을까? (언뜻 생각나는 것은 동규자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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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7-15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sunnyside님 저랑 같은 동네 사시네요. 반갑습니다. ^^
저는 육중한 몸으로 저 길을 차마 뛰지는 못하고 그냥 슬렁슬렁 걸어다녀요. 그러고는 운동 다했다~면서 오는 길에 나뚜르 들러 아이스크림 빨면서 오죠..;;;
막판 굳히기에 꼬옥 성공하세요! ^-^

미완성 2004-07-15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동규자차라뇨....헉.....고2때 한 번 마셔보고 피를 보고 만 그 동규자차라뇨..!
sunnyside님 힘내세요..
님이 고독하게 러닝하신 길이 너무나 아름답잖아요...ㅠ.ㅠ
;;

ceylontea 2004-07-15 0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한지 적어도 3개월은 지나야 체중이 빠지기 시작한데요...
몸도 살이 찌는 모드에서 빠지는 모드로 바뀌는데.. 3개월쯤 걸린다고 하니..실망하지 마시고.. 최소 3개월을 버티고... 체중과의 전쟁을 하셔야 할 듯...
그런데.. 님.. 어디 뺄 살이 있다고...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다요??

sunnyside 2004-07-15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arry sky 님, 같은 동네 사세요? 반가워요~ 언제 한번 밤 운동이나 같이 할까요? ^^
멍든사과님, 하하, 저도 대략 두려워요. 동규자차의 효험을 알고 있는지라... 가능하면 그 방법만은 안쓰도록 해야겠죠. ^^;
실론티님, 어찌 그런 청천벽력같은 말씀을 하십니까? 3..... 개월이라뇨. T.T (역시 깡소주 먹고 토하기나 날밤까기로 할걸 그랬어)

아영엄마 2004-07-15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니사이드님.. 시력교정수술을 받으신다구요..수술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 아, 나는 언제 안경에서 벗어나 보나..ㅠㅠ

水巖 2004-07-15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니님, 스타리님과 밤 운동하면 질껍니다. 밤에는 당연히 star가 , sun보다 반짝이니까. ㅎㅎ
서니님, 요사이 많이 줄었습니까? 내 말 잘 안들으셨지요? 所息이 아니고 小食을.
아영엄마님, 안경에서 꼭 벗어나야 좋은건 아니랍니다. 나이 먹어 책 볼때는 안경을 벗어야 한답니다. 사람들은 깜짝 놀래요. 그 나이에 돋보기없이 책을 보십니까? 지하철에서 가끔 그런 소리 듣습니다.

mannerist 2004-07-15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unnyside님 필승! 현급인출기 앞에 쓰러져 눈물 흘리시는 일 없길 빕니다. 근데 동규자차. 그 효능이 뭐죠? 0_0

조조 보고 돌아오자마자 한달 전에 라식 수술한 형이 마구 성질냅니다. 아침에 자기 안깨웠다구요. (월차내서 병원가는 날이었음. 얘기도 안해놓구 ㄱ ㅐ 성질은 -_-;) 안그래도 한달간 술 끊어서 죽을려하더군요. 같이 마트 갔을 때 별 생각없이 밀러 라이트 한뭉치 집었다 퍽! 맞았습니다. "왜 때려?" "야, 누구 놀리냐? 라식해서 술 못마시는거 뻔히 알면서!"

아, 그리고 아영엄마님, 좋아하는 디자인의 안경을 쓰면 얼굴 더 멋져지지 않나요? 전 그래서 안경 평생 쓸 겁니다. 몬난 얼굴 조금이라도 더 멋진 걸로 가려야죠.ㅎㅎㅎ

마태우스 2004-07-1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서니사이드님 편인 거 아시죠??? 화이팅.

sunnyside 2004-07-15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감사... 수술 꼭! 잘 되어야지요. ^^
수암님, 그 소식이 말입니다. 나름대로는 소식인데, 몸무게에는 별로 좋은 소식이 없더라구요. ^^;
매너님, 동규자차는요, ㅋㅋ 함 드셔보세요. 대장의 반란과 괄약근의 통증을 동반하는 초특급 몸무게 줄임 비법입니다. 형님도 수술하셨군요. 잘 되신 거죠? 부작용은 없으신거죠? 잘 보이면 됐지요. 까짓 금주, 함 해보죠! ^^
마태우스님, 화이팅! (아, 어깨가 무겁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