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컬 라이프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생활 속 화학 이야기
강상욱.이준영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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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간략 소개를 보는 순간부터, 이 책이 보고 싶어졌다. 드디어 내게 온 <케미컬 라이프>는 "아두면 모있는 활 속 학이야기 : 알쓸생화"라는 소제목이 달려있는데, 읽어보니 "알아두면 쓸모있는"이 아니라 "꼭 !! 알아야 하는" 이야기들이었다.


요즘 옷들의 성분표를 보면, 대부분 '폴리에스터'가 들어간다.  면30% + 폴리에스터 70%  혹은 폴리에스터 100% 등으로 표기된 제품 택. '폴리에스터'가 '플라스틱'이라는 것은 사실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그냥 단순히 석유->폴리에스터 ,    석유->플라스틱   이라고 생각했는데, 서로 연관이 된 모양이다.
ㅡ 폴리에스터로 만든 옷 한벌을 세탁기에 넣고 세탁하면, 수십만 개의 '미세섬유'라는 작은 섬유 가닥이 방출된다. 미세섬유란 ... 일종의 미세 플라스틱이다. .... 미세섬유가 하수구로 빠져나가고, 이 중에서 많은 양이 바다를 떠돌게 된다.  ( 181쪽)
이 미세섬유(미세 플라스틱 조각)들이 바닷속을 떠돌고, 그것을 플랑크톤이 먹고, 물고기가 플랑크톤을 먹고, 사람이 물고기를 먹는다.  
ㅡ 2016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식탁에 오르는 어류의 1/3에서 플라스틱 조각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수산물을 자주 먹는 사람은 1년에 1만 천여개의 미세 플라스틱 조각을 섭취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 182 쪽 )

쉽게 분해가 안되는 플라스틱이니만큼, 이렇게 바다를 떠돌다가 결국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온 모양이다.  분해가 잘되고, 자연친화적인 제품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흔히 알고 있는 '양은 냄비'가 '진짜 양은' 냄비가 아니라 실제로는 '알루미늄 냄비'라는 사실은 이 책 <케미컬 라이프> 를 통해 알게 된다.  나는 이제까지 '양은'이 알루미늄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만 막연히 추측하고 있었다. 그런데  "양은"이라고하는 물질이 있다고 한다.
ㅡ 양은 : '구리 + 니켈 + 아연'의 합금이다  /  양은은 '은백색'을 띤다.    ( 114 ~ 115쪽 )
즉, '양은'은 알루미늄과 전혀 다른 물질이라는 것이다.  양은과 알루미늄이 둘다 은백색이기에,  값이 더 싼 알루미늄을 사용한다고 한다. 즉, 진실은 '양은 냄비'가 아니라  '알루미늄 냄비'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알루미늄의 해로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알려주고 있으며, 밀가루와 면류 등에도 알루미늄이 들어있다고 한다. ( 깜짝 놀랐다. ) 어서 빨리 국내에도 허용 기준치가 마련되면 좋겠다.
ㅡ 국내에서는 식품 유형별로 알루미늄 허용 기준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등 선진국에 비해 관리가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 118쪽 )



가끔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면 함께 오는 나무 젓가락.  나는 집으로 오는 배달음식의 경우, 집에 있는 젖가락을 사용하고, 나무젖가락을 사용하지 않는다.  다른 대안이 없을 경우에만 나무젖가락을 사용하는데, 나무젖가락의 표백제, 곰팡이 방지제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나니  앞으로 나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들에게도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수증이 나쁘다, 영수증에 해로운 물질이 있다'라는 막연한 말은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그 '해로운 물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채였기에, '그런가??'하고 고개만 갸웃거리고 말았다. 이 책 <케미컬 라이프>를 통해 영수증에 있는 위험 물질이 '비스페놀 A (BPA)'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ㅡ 섭취하는 BPA의 경우는 99%가 간장을 통해 신속하게 제거될 수 있지만, 피부를 통해 침투한 BPA는 간장에서 바로 걸러지지 않고, 오랜 시간 혈액 속에 남아있다고 밝혀 .... ( 150쪽)
입으로 흡수(섭취)되는 BPA는 간에서 99% 배출되지만,  피부로 침투된 BPA는 오랫동안 혈액속에 남아있다는 것이다.

어떤 기업들은 BPA가 포함되지 않은 영수증을 사용한다고도 하는데, 해당 기업에서 "우리 기업의 영수증에는 BPA가 없습니다" 라고 홍보를 해주면 정말정말 좋겠다. ( 그렇다면, 그런 홍보가 없는 기업의 영수증은 BPA가 포함되어 있다는 말이니까. )



나는 새옷을 구매하면, 제일 먼저 세탁을 한다.  새책을 받으면, 베란다에서 며칠을 환기한다. 무슨 정보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냥 내 코에 이상한 냄새가 나고, 눈이 따갑거나 두통이 있는 등의 이상현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새옷'에 있는 '포름알데히드'에 대해 말한다. 대형 의류 매장에서 맡게 되는 이상하고 쎄한 냄새. 눈이 따갑고, 갑갑한 증상을 내는 그 이상한 냄새가 바로 '포름알데히드'였나보다.
ㅡ 포름알데히드는 아주 극소량이라도 노출되면 눈과 코, 목에 자극을 주는 기체여서, 두통, 기침, 가슴 조임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 154쪽)

앞으로도 새 제품은 바로 실내에 두지 않고, 베란다 등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한참동안 환기를 시켜야겠다. ( 물론 옷 등 세탁이 가능한 옷은 잘 세탁하고. )



기저귀 다이옥신 파동에 등장한 '다이옥신'이라는 단어의 위험성이 베트남전의 '고엽제'와 연관이 있다니, 깜짝 놀랐다.  다이옥신 중에 위험한 것은 PCDDs 이고, PCDDs 중에서 특히 위험한 것은 TCDD라고 한다. 그런데  베트남 '고엽제'와 연관있는 것이 바로 이 TCDD라고 한다.  어렵고 낯선 용어가 많아서 조금 헷갈리지만,  '다이옥신, 베트남 고엽제'라는 공식만으로도 소름이 끼친다.  베트남 참전 용사들의 후유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완전 연소, 불완전 연소에 대한 이야기가 몇 번 등장하는데, 불완전 연소의 위험성은 바로 '일산화탄소'의 배출일 것이다.  완전연소가 되면 '이산화탄소, 물'이 배출되므로 크게 위험성이 없는데, 불완전 연소시에는 몸에 해로운 '일산화탄소'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 일산화탄소 중독 등)
심지어 불완전 연소로 인해 '다이옥신'까지 만들어진다고 하니,  앞으로 불을 피울 일이 있을 때 '완전 연소'를 목표로 해야겠다.
 

가장 인상깊었는 부분은 바로 모기살충제에 관한 부분이다.  여러 종류의 모기 살충제의 성분을 알려주고, 해당 성분의 위해성, 미국/EU 등의 금지 여부 등을 알려주어서 무척 유용했다.  뿌리는 스프레이의 경우 '환기를 꼭!!!! 시킬 것'이라는 중요한 정보도 알게 되었다. ( 왜, 기업체에서는 이런 중요한 정보를 해당 제품에 표기하지 않는지, 정말정말 화가 날 따름이다. )
바르는 모기 기피제  성분 중에서 DEET(디에칠톨루아미드)의 경우는 '만 6세 이하 사용금지'라고 한다.
ㅡ 모기 살충제 ( 자동분사형 / 스프레이형 ) : 프탈트린  (미국, EU 에서는 사용금지 )
ㅡ 전자 모기향 : 피레스로이드
ㅡ 코일식 :
ㅡ 바르는 모기 기피제 ( 로션.크림 타입 ) : DEET
 '모기를 죽이는 제품'이라면 '사람에게도 해로울 것'이라는 생각은 예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이 책 <케미컬 라이프>가 해당 제품의 성분, 특징 등을 구체적으로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다.
ㅡ 걸프전 당시 모기 기피제로 DEET를 장기간 사용한 병사들에게서 정신착란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 168쪽 )

1945년~1971년 '유산방지약 DES'를 먹은 여성들이 낳은 아이들이,  20대가 되었을 때  '자궁암, 불임, 성조숙증'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1970년이면, 그렇게 오래된 과거도 아니다. 
(추측건대 그  당시에는 안전하다는 말을 믿고)  유산방지약을 먹었는데, 20여년이 지난 후에 자신의 자녀에게서 문제가 발생하다니, 얼마나 가슴을 두드리며 후회하고 있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사실상, 나는 '신약'이라는 말에 대해서 조금(사실은 좀 많이) 부정적이다. 정확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유산방지약DES처럼 45년부터 71년까지 무려 20여년 넘게 처방된 약이  한참 후에 '부작용' 발생하는 경우도 왕왕 있기 때문이다.

모든 화학제품은, 특히 먹는 종류(약 등)는 더더욱 안정성에 가장 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케미컬 라이프>는 정말 정말 유용한 책이었으며, 생각외로 쉽게 읽히는 책이었다.

케미컬 라이프 / 강상욱 / 이준영 / 미래의창 /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163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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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팍스 1
사라 페니패커 지음, 존 클라센 그림, 김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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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제목 '팍스'를 보았을 때는 'fox 여우'인줄 알았다. 나중에서야 책의 제목 '팍스'가 fox가 아닌 pax 임을 알게 되었다.  책 표지에 있는 붉은 털의 여우 pax(평화) 는 소년을 기다리고 있다. 저 멀리 가버린 소년이, 자신을 버린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채, 언젠가는 돌아올 소년을 계속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12살 소년 피터와 붉은 털 여우 pax팍스의 헤어짐과 만남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쟁에 관한 이야기이며,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이 자기 자신을 되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책의 진행은 독특하다. 여우 팍스의 입장에서 한 챕터가 진행되고, 그 다음에는 소년 피터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한다. 사건은 시간순으로 진행되는데, 맨 첫장면은 여우가 소년에게서 버림받는(?!) 장면이다.

 




등장인물들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여우
팍스 : 소년의 여우, 생후 16일에 7살의 피터와 만나다. 현재 대략 5살
브리스틀  : 야생의 암컷 여우
런트 : 브리스틀의 어린 동생
그레이 : 야생의 늙은 여우


 ■ 사람
소년 피터 : 12살
소년의 아버지 : 36살
소년의 할아버지
볼라 : 이전 전쟁의 간호병. 귀환병. 한쪽 다리를 전쟁에서 잃었다. 

 


전쟁이 발생했다. 어떤 전쟁인지는 소년 피터도 모르고, 여우는 당연히 모르고, 독자인 나 역시 명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이 전쟁으로 인해, 소년의 아버지는 자발적 참전을 선택했고, 그로 인해 소년 피터는 할아버지의 집으로 떠나야 한다. 
소년의 아버지는 여우 팍스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팍스를 할아버지 집으로 데려갈 수 없다고 한다. 그리하여 피터는 울면서 자신의 여우 팍스를 (자신이 생각하기에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장소에) 놓아준다.
아니, 여우는 소년 피터가 자신과 놀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피터가 던진 장난감 병정을 찾아서 돌아와보니, 어느새 소년과 소년의 아버지를 태운 자동차는 저멀리 사라지고 없다.  피터는 여우를 놓아주었지만, 여우는 버림받았다. (그러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여우 팍스는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지 못한다.)

아주아주 어릴 때부터 인간의 손에서 자란 여우 팍스는 사냥하는 방법도 모르고, 야생에서 생존방법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채 숲속에 혼자 남겨진 팍스는, 소년이 던진 '장난감 병정'을 물고 있다. 소년이 올 것을 기다리며.

할아버지 집에 도착한 소년은, 아버지의 폭력에서 벗어나자 이제야 제정신이 든다. ㅡ  내 여우 팍스. 내 여우 팍스를 찾아야 해.
늦었지만, 소년 피터는 팍스를 되찾기 위해 길을 떠날 준비를 한다. 지도를 유심히 살펴보고, 가방에 여러가지 준비물을 챙긴다. 피터와 팍스의 거리는 500 km . 어마어마한 거리다. 시속 100km 로 달리는 자동차로 5시간은 가야하는 거리. 지도를 유심히 본 피터는 지름길로 간다면 350 km거리임을 알게 되고, 며칠 후에 자신의 여우 팍스를 만날 수 있을지 생각한다. 그리고 야생의 규칙을 배우지 못한 자신의 여우가 추위와 굶주림으로 고통받을까봐 무척이나 걱정된다.


팍스는 며칠을 굶었다. 야생에서 만난 암컷 여우 브리스틀은 무척이나 까칠하고, 인간의 냄새를 풍기는 팍스를 경계한다.  어린 여우 런트는 팍스에게 호감을 보이지만, 브리스틀은 그런 런트를 제재한다.
ㅡ 인간은 위험해. 인간 때문에 우리 부모님이 죽었어.
아무것도 모르는 팍스는 굶어죽을 뻔했으나, 런트의 도움으로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이 책은 여우 팍스의 '내 소년 찾기'이며, 소년 피터의 '내 여우 찾기'이다. 서로는 서로를 찾아간다.
소년은 팍스를 되찾기 위해 팍스를 내려놓았던 바로 그 지점을 향한다. 

헤어진 장소에서 한참동안 소년을 기다리던 팍스는, 오지 않는 소년을 찾아 직접 길을 나선다. 소년과 소년의 아버지, 그리고 팍스가  함께 살았던 집으로 향하는 것이다.
소년이 자신의 여우 팍스가 '야생에서 힘들까봐, 굶주릴까봐, 두려울까봐' 걱정하듯이,  팍스 역시 자신의 소년 피터가 '눈에서 물을 흘릴까봐, 슬픔의 냄새에 휩싸여 있을까봐' 걱정한다. 서로는 서로를 걱정하고 있으며, 서로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다.


팍스는 늙은 여우 그레이의 도움을 받고, 런트와 교류하고, 브리스틀에게서 사냥의 방법을 배운다. 
길을 떠난 소년 피터는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 다리를 다치게 되고,  이상한 여인 '볼라'를 만나게 된다.  공포에 휩싸였던 피터는 볼라의 도움과 제재로 볼라의 집에서 몸을 추스리게 된다.

피터가 볼라와 함께하며, 볼라는 피터를 도와주고 ( 먹을 것, 움직이는 방법, 조각하는 방법 등), 피터는 볼라를 도와준다.
전쟁터에서 '사람을 죽인(?!)' 볼라는 그 기억 때문에 무척이나 고통스럽다. 죽은 그 남자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그 남자의 책 <신드바드의 모험>을 가지고 있고, 그 책 속의 이야기 '신드바드와 신기한 새, 록'의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보고 싶어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이름이 있는 모든 존재'는 서로 서로를 도와준다. 런트가 팍스를 돕고, 팍스가 런트를 돕는다. 그레이가 팍스를 돕고, 팍스가 그레이를 돕는다.  볼라가 피터를 돕고, 피터는 볼라를 돕는다. 
이름이 존재하지 않는 '소년의 아버지'는  소년과 팍스에게 너무 너무 지나친 행동을 했다. 모르고 했다 하더라도 소년으로서는 고통스러울텐데, 모든 정보를 알고 있으면서 팍스를 '그 장소'에 내려놓은 것은 너무너무 지나친 행동이었다.

소년의 아버지 역시 어린 시절 듀크라는 개를 키운적이 있었으면서, 왜 피터의 여우 팍스에게 그렇게 행동했을까?  피터와 무려 5년 동안이나 함께한 여우였는데.


볼라가 피터에게 하는 말, 불교용어 '불이 (不二) '가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요 의미일 것이다. '둘이 아니다. 서로 연결되어 있다'  ㅡ 팍스와 피터는 먼 거리에 있으면서도 서로를 느낄 수 있다.  피터가 '오늘은 팍스가 배부르게 먹었을 거야'라고 확신하는 대목이 그러하다.

슬프면서도 다행스럽게, 여우 팍스는 점차 야생에 익숙해져간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소심하던 소년 피터는 어깨를 펴고 당당해진다. 이제 팍스는 야생의 여우로 거듭나는 있는 중이고, 12살 소년 피터는 점점 더 자라나고 있다.

'물'을 얻기 위한 전쟁.  그러나 그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강'은 어두컴컴하고 냄새나는 '죽음의 강'이 되었다. 전쟁으로 인해 헤어진 소년과 여우. 피터와 팍스는 서로를 찾아 길을 떠난다.
만남과 헤어짐.  피터와 팍스는 예전에 '둘이면서 둘이 아닌 하나, 불이 (不二)'였다.  이제 팍스에게는 여우 동료들이 생겼고, 그들과 '둘이면서 둘이 아닌' 관계가 되었다.

소년이 너무 늦은 것이다.  아니다, 팍스는 이제 야생으로 나가야 할 나이일지도 모른다. 어린 여우가 성인 여우가 되듯이, 12살의 소년 피터 역시 자랐다.
지금 헤어지지만, 언젠가 다시 피터와 팍스는 만날 거라고 기대한다. 왜냐하면 , '불이 (不二)'이므로.

 

 

 


** * 아르테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



#팍스 #pax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책추천 #아르테 #웃찾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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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최강 로봇 수학 퀴즈! 과학상식 74
권찬호 지음, 차현진 그림, 박한나 감수 / 글송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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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을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한다. 게다가 최근에 읽은 <퀴즈 과학상식 : 뇌와 인공지능>은 무척이나 내용이 알차고 유용했기에, 이번 책도 무척 기대가 되었다.

이번에 온 책은 <퀴즈!과학상식 : 최강 로봇 수학>이다. '로봇 수학?' 로봇도 아는 단어이고, 수학도 아는 단어인데 '로봇 수학'이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보았다. 그래서 어떤 내용인지 무척 궁금했다.

책은 로봇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로봇, 인공지능, 컴퓨터라는 것의 기초가 되는 것이 '수학'이기에, 초등학생이 배울 수 있는 여러 수학적 내용에 대해 알려준다. 즉, 로봇 + 수학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수학적 퀴즈가 등장하고, 그 퀴즈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알려주는데, 내용이 아주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었다.  알려주는 수학적 내용으로는 곱셈 ( 몇십 * 몇백),  각도, 직각 ( 1직각, 2직각, 3직각 등),  도형 ( 각기둥, 회전체 ),  원 ( 지름, 반지름, 넓이 ), 분수 ( 음표 ), 시간, 그래프와 표 (화폐), 나눗셈 ( 몫과 나머지 ), 무게 ( kg, g ) , 달력 , 한붓 그리기 등 다양하다.

90도가 직각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1직각'이라는 표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본다.  그렇기에 '2직각'은 180도, 3직각은 270도를 의미한다고 한다.



'한붓 그리기'는 수학동화 등에서 보기도 했었고, <마지막 수학전사 5>에서는 '프뢰겔의 강, 7개의 다리' 편에서 만나기도 했었다.  이 책 <퀴즈 과학상식, 최강 로봇 수학>을 통해서 그때 만난 내용이 '한붓 그리기'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한붓 그리기'의 규칙 또한 배우게 되었다.
ㅡ 한붓 그리기가 가능한 경우
1. 홀수 교차점이 하나도 없는 경우
2. 홀수 교차점이 2개인 경우 ( 홀수 교차점이 2개일 때는, 한 홀수점에서 시작해서 다른 홀수점에서 끝난다. )
( 178쪽 )

여러 가지 다양한 로봇들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알고 있는 이름도 있었고 몰랐던 로봇들도 상당히 많았다.
로봇, 의 기원은 체코어로 로보타 robota 라고 한다. 뜻은 '강제노동'이라고 한다.  1920년 체코의 극작가가 발표한 희극 작품 <로섬의 만능 로봇>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라고 하니, 등장한지 아직 100년이 되지 않았다. ( 이제 곧 2020년이 다가오니, 로봇이라는 단어의 등장 100주년이 되어간다.)
100년이 채 되지 않은 단어 '로봇'. 이제는 그야말로 흔한 단어가 되어간다.


이 책에서는 로봇의 좁은 의미, 넓은 의미를 말하고 있는데, 넓은 의미는 정말 정말 넓다. 냉장고, TV, 라디오, 밥솥, 청소기, 전자렌지 등 모든 가전제품이 다 넓은 의미의 로봇이라고 한다.

사이보그 cyborg , 는 생물과 기계가 합체된 것으로, 몸속의 일부를 기계 부품으로 바꾼 것이다. 사이보그의 넓은 의미 역시 굉장히 넓었는데, 인공심장, 인공혈관, 인공피부, 인공관절 , 인공눈 뿐만 아니라  인공치아(금니, 틀니, 임플란트 등), 안경 등도 신체를 보완한 인공적인 구조물이므로, 넓은 의미의 사이보그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 의하면 나는 인공치아가 있고 가끔 안경을 사용하므로, 넒은 의미의 '사이보그'인 것이다.  ( 사실 무척 당혹스러웠다.  내가 사이보그라고??? )

여러 로봇들을 소개하고, 또 다양한 수학적 문제를 풀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로봇의 위험성을 책 속의 여러 에피소드에서  유머코드식으로 알려준다.  로봇의 폐해에 대해 '숨겨진 유머코드'로 알려줄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방식으로 표현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162187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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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낫는다 - 밥으로 병을 고치는 의사 황성수의 당뇨 치료 지침서
황성수 지음 / 페가수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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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1형 당뇨병의 경우는 인슐린 요법(주사 당뇨약)이 필수적이지만, 2형 당뇨병의 경우는 체중 조절, 식습관 개선 등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술을 하는 신경외과 전문의였다고 한다. 자신을 찾는 환자들 대부분의 질환(당뇨병, 고혈압), 그들이 먹는 음식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였고, 그 때부터 음식에 대해 공부해왔다고 한다.1992년부터 식생활습관 교육을 진행했으며, 2013년 5월부터 <황성수 힐링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이어갔다고 하니, 그 역사가 상당히 깊은 듯하다.

얼마전에 '당뇨'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 <진짜 당뇨, 가짜 당뇨> ) 그 책에서도 인슐린이 꼭 필요한 당뇨병과 필요없는 당뇨병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이 책 <당뇨병이 낫는다> 역시 비슷하다.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체중, 즉 지방에 관한 부분이다.  당뇨병의 가장 큰 특징(?)으로 고혈당을 들 수 있다. 이 고혈당을 낮추기 위해 혈당강화제 등의 약을 먹는데( 먹는 당뇨약), 혈당을 낮추는 것은 근본치료가 아님을 말한다.  당뇨병의 근원이 되는 뿌리를 비만, 지방으로 보고 있으며, 그렇기에 근원이 되는 지방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과체중이면서 당뇨병인 경우(고혈당인 경우), 제일 먼저 체중을 줄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 경우는 지방을 줄이고, 식습관 등을 개선함으로써 당뇨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 고혈당을 적당한 수준의 혈당으로)
반면에 야윈 사람인데 혈당이 높은 사람의 경우 ( 저체중 고혈당), 주사 당뇨약(인슐린)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적당한 체중의 기준, 고혈당의 기준점, 저혈당의 기준점과 예방법, 당뇨병에 적절한 음식의 종류와 양, 먹는 시기, 먹는 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는 것이다.   그와 더불어서 당뇨에 좋지 않은 여러 식품들, 그 이유 등을 알려준다.

특히, 저혈당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게 되어서 좋았다.  저혈당은 혈당수치가 60mg/dL 미만인 경우를 말하는데, 이 책에 의하면 수치보다는 증상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90ml/dL인데도 저혈당 증상을 느낀다면,  저혈당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ㅡ 저혈당은 수치보다 증상이 더 중요한 판단기준이다.  ( 111쪽 )
ㅡ 저혈당의 증상은 심한 배고픔, 손 떨림, 땀, 현기증, 기운 없음 등이다. ( 110쪽 )

고혈당보다 저혈당이 특히 더 위험하다고 한다. 당뇨약을 먹지 않을 경우에는  저혈당이 발생할 확률이 무척이나 적다고 하니, 2형 당뇨병의 경우 당뇨약을 끊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

책의 맨 뒤쪽에는 여러 식단 레시피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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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uture Me 다이어리
스타로고 편집기획실 엮음 / starlogo(스타로고)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2018 future me 다이어리 '작심삼년' ㅡ 다이어리 + 명언집 : 다이어리와 책의 만남

'퓨처미 다이어리_작심삼년'이라니, 이름이 무척 독특하다. future me, 미래의 나를 위한 다이어리라는 의미일까?

퓨처미 다이어리는 2018년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쓸 수 있는 '3년' 다이어리이다. 이제까지 1년 다이어리는 가진 적이 있어도, 해를 넘기는 다이어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크기는 A4용지의 절반보다 약간 작고, 두께는 2cm를 약간 넘는 듯하다. 3년 다이어리라기에 덩치가 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크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다.
하드커버책갈피용 끈도 있어서, 마치 양장본 책같은 느낌을 주는 '퓨처미 다이어리-작심삼년'

 




이 다이어리의 특이점은 고사성어, 명언, 심리학 레시피 등이 실려있다는 것이다.
ㅡ future me 다이어리 북은 ... 거의 4권 분량의 문장들을 실어두었다.
1~2월 시기에는 의지를 다지는 고사성어 118개와 잠언 59개, 3월부터는 심리 법칙, 긍정의 명언 필사 ... 구성하였다. ( 서문 )

다이어리의 앞쪽에는 아주 조그마한 달력(연력)이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미니 달력이 있어서, 한눈에 볼 수 있다.  

 

 


맨 앞쪽에 있는 1월 january , 2월  february 은 2018년도의 것만 있다.
그리고 3월~12월이 이어지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독특했다. 2018년~2020년을 함께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3월부터 12월까지는 2018년~2020년의 삼년 동안을 한 페이지에 기록할 수 있다.
다이어리의 맨 뒤쪽에는 다시 1월~2월이 있는데, 2019년부터 2021년까지를 한 페이지에 기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3월 1일의 경우,  2018년도는 목요일, 2019년도는 금요일, 2020년도는 일요일에 해당한다고 한다.  즉, 2018, 2019, 2020년의 3월 1일이 모두 한 페이지에 있는 것이다. 이런 식의 다이어리는 처음 보아서, 처음에는 이해를 못했다가 나중에서야 이해하게 되었다.
3월1일자 페이지에서 2018년도의 오늘일을 기록하고, future me 에 미래의 것을 기록한다. 그리고 다음해 2019년이 오면, 다시 3월 1일자 페이지를 펼치면 되는 것이다. ( 2019년 3월 1일에 다이어리를 쓰려고 할때면, 2018.3.1의 나의 기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

 

3월~12월 ( 2018년, 2019년, 2020년이 한 페이지에 있다. )
노란색은 2018년 기록, 빨간색은 2020년 기록 

 

 

 

오늘의 일기를 쓰고 나면, 작년 오늘 날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다이어리는 오늘의 일기(12.1)를 쓰고, 지난해 오늘날짜의 나의 일기를 볼 수 있다. 바로 같은 페이지에서.

다시, 맨 앞쪽의 1월,2월을 둘러보자. ( 2018년용만 있음 )
위쪽에는 '뜻을 세우는 고사성어 118'이 있고, 아래쪽에는 '나를 찾아 떠나는 3분 여행'이 있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으며 뜻을 음미하면 무척 좋을 것 같다.

 

맨 앞쪽의 1월,2월  ( 2018년 용 )

   

 



중간의 3월~12월은 2018~2020이 공용으로 사용한다. 맨 뒤쪽의 1월~2월은 2019~2021이 공용으로 사용한다.
위쪽에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달콤한 레시피'가 있고, 아래쪽에는 '긍정의 명언'이 있다.  긍정의 명언은 여러 유명 인사들이 한 말을 적어놓은 것으로, 한번씩 필사를 해준다면 좋을 것이다.

중앙의 3월~12월 ( 2018~2020년 )  /  맨 뒤쪽의 1월~2월 ( 2019~2021년 )

 

 

 


 
누가 이런식의 다이어리를 기획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상당히 독특하고 독창적이다.

2018년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삼년동안 매일매일 이 다이어리와 함께하며, 글을 읽고 필사하고 고사성어를 보면서, 나를 키워나가야겠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157883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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