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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이 많아요
존 마스든 지음, 김선경 옮김 / 솔출판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어느 날 갑자기 겪은 힘든 일들, 부모는 이혼하고 아빠는 실수로 죄를 지어 교도소에 가고 자신은 얼굴에 상처를 입어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 듯한 일, 이 일들을 다 아프게 앓고 난 뒤 다시 세상과 마주하게 된 소녀에게서 가슴 뭉클한 감동이 느껴진다.
살면서 누구나 상처를 입게 된다. 그것 때문에 다시 예전처럼 웃고 떠들고 사람들 속에 어울리는 게 힘든 경험, 나만 세상에 혼자인 것 같고 나만 외로운 것 같은 경험이 있어 소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일기 쓰기를 통해 알고 마주한 뒤 다시 친구를 사귀게 되고 아빠를 찾아가 드디어 말을 다시 하게 된 소녀를 보며, 소리 없는 큰 울림 같은 감동을 느낀다. 특히 힘든 상황에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소녀와 친구들, 주위 선생님들이 있어서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을 준다.
복잡한 내면의 마음을 쉽고 간결한 어휘로 표현하여 중,고등학생이 읽기에 좋다. 그리고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 친한 사람의 얘기를 듣는 듯 친밀감을 갖게 한다.
갑자기 힘든 일을 겪어 세상에 마음을 닫은 사람, 마음의 상처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힘든 사람, 자기 자신이 약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우울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