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이제 내 시에 쓰인
봄이니 겨울이니 하는 말로
시대 상황을 연상치 마라
내 이미 세월을 잊은 지 오래
세상은 망해가는데
나는 사랑을 시작했네
저 산에서 봄이 오려는지
아아, 수런대는 소리
-정희성
이런 시가 있었구나. 음..... 아주 오랫만에 '편지'라는 걸 받았는데 그 속에 예쁜 그림이 그려진 카드가 있고 그 카드 속에 이런 봄소식이 들어 있다. 정희성 시인이 10년 만에 낸 시집에 들어 있는 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