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이제 내 시에 쓰인

봄이니 겨울이니 하는 말로

시대 상황을 연상치 마라

내 이미 세월을 잊은 지 오래

세상은 망해가는데

나는 사랑을 시작했네

저 산에서 봄이 오려는지

아아, 수런대는 소리

-정희성

 

                 

이런 시가 있었구나. 음..... 아주 오랫만에 '편지'라는 걸 받았는데 그 속에 예쁜 그림이 그려진 카드가 있고 그 카드 속에 이런 봄소식이 들어 있다. 정희성 시인이 10년 만에 낸 시집에 들어 있는 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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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11-01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의 시인.^^
시 좋은데요?

낯선바람 2005-11-02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 시를 쓰고 10년 만에 낸 시집이래요. 시에 대해서도 세상에 대해서도 조금 혹은 많이 달라진 모습이 이 시집에 담겨 있는 듯 해요. 잘은 모르겠지만요^^